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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북구, 잦은 조직개편으로 혼선·서비스 질 저하 야기"

등록 2022.09.26 17:5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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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미용 북구의원 5분 발언…잦은 조직개편 역기능 지적

[광주=뉴시스] 광주 북구청 전경. (사진=뉴시스DB) 2021.11.2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 광주 북구청 전경. (사진=뉴시스DB) 2021.11.2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 변재훈 기자 = 광주 북구가 잦은 조직 개편으로 업무 혼선과 부서간 갈등이 빚어지고 있으며, 인력 충원이 뒷받침되지 않는 조직 비대화에 따른 행정서비스 저하도 우려된다는 쓴소리가 나왔다.
 
광주 북구의회 전미용 의원은 26일 오후 제280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북구가 다음 달 임시회에 민선 8기 첫 조직개편안을 제출할 것으로 안다. 지난 민선 7기 4년 동안 총 7차례에 걸친 잦은 조직개편 과정을 되돌아보면 이번 조직개편안이 과연 구민 목소리가 얼마 만큼 반영된 안인지 다시금 짚어봐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민선 7기 원년인 2018년 당시 본청(4국·1실·1관·28과·124담당), 보건소(2과·1지소·1센터)까지 정원 1135명이던 북구 조직이 올해 1월엔 본청(5국·2실·1관·33과·1단·143담당), 보건소(4과·1센터·18담당), 사업소(1센터·2담당) 등 총 1279명으로 4년 만에 크게 늘었다고 지적했다.

전 의원은 "내부 자원·역량을 극대화하고 행정 내부 효율성 달성을 꾀했다고는 하나 이면에는 잦은 조직개편에 따른 업무수행 지연, 각종 민원인 혼란, 부서간 업무 이관에 따른 갈등 등 비효율성 역시 꾸준히 제기돼왔다"고 말했다.

이어 "전국 어디서도 볼 수 없는 '센터 안의 센터' 등 기형적 조직 구조가 발생하고 빈번한 업무 이동으로 일선 현장 직원들의 고충과 주민들의 혼란 또한 심각하게 야기됐다"고 덧붙였다.

또 "무엇보다 윤석열 정부가 공무원·부처의 감축 기조를 발표한 상황에서 횡적으로 비대해져만 가는 조직 구조는 한정된 인력으로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있어 매우 취약할 수 밖에 없다"면서 "업무를 쪼개 부서 통합과 분리를 반복하고 그 중심에 구민은 없고 특정 공무원 자리를 보존해 주기 위한 조직개편이 돼서는 결코 안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전 의원은 "부서의 통합·분리, 명칭 변경 등 형식적이고 구조적인 조직 개편보다는 조직 내 구성원들이 지치지 않고 각자의 역량을 마음껏 발휘하며 일할 맛 나는 조직 문화 형성에 더욱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북구는 다음 달 산업단지·소상공인 지원 강화, 치수·감염병 대응 등 방재 전담부서(과급) 설치에 무게를 둔 조직 개편안을 의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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