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브라질 무너뜨린 'K리그 출신' 크로아티아 오르시치

등록 2022.12.10 14:43:53수정 2022.12.10 14:47:52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크로아티아, 승부차기 끝에 브라질 꺾고 준결승 진출

오르시치, 2015~2018년 전남·울산에서 뛰어

[알라이얀(카타르)=AP/뉴시스] 크로아티아의 오르시치

[알라이얀(카타르)=AP/뉴시스] 크로아티아의 오르시치

[서울=뉴시스] 박지혁 기자 = 크로아티아가 2022 카타르월드컵 8강전에서 우승후보 브라질을 물리치며 4강에 올랐다.

크로아티아는 10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질과 월드컵 8강전에서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2로 승리했다.

승부차기에서 선방한 골키퍼 도미니크 리바코비치(디나모 자그레브)가 돋보였다. 여기에 0-1로 뒤진 연장 후반 승리의 발판을 마련한 미슬라브 오르시치(디나모 자그레브)가 눈에 띄었다.

국내 팬들에게 낯익은 선수다.

오르시치는 2015년부터 2018년까지 전남 드래곤즈, 울산 현대에서 뛰었던 K리그 출신이다. '오르샤'라는 이름으로 활약했다.

크로아티아는 0-0으로 팽팽한 연장 전반 16분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벼랑 끝에 몰렸다. 세계 최강 브라질을 상대로 연장에 실점하면서 패배에 가까워지는 모양새였다.

하지만 연장 후반 12분 역습 기회에서 왼쪽 측면을 빠르게 파고든 오르시치가 정확한 패스로 페트코비치의 동점골을 도왔다.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 영양가 만점의 패스였다.

오르시치는 이번 대회에서 특급 조커로 활약 중이다. 이날도 0-1로 뒤진 연장 후반 9분 마르첼로 브로조비치를 대신해 투입됐다. 3분 만에 벤치를 환하게 웃게 한 것이다.

오르시치는 승부차기에서도 네 번째 키커로 나서 정확하게 골망을 흔들어 브라질 격파에 공헌했다.

특급 조커로서 완벽에 가까운 활약이다. 오르시치는 앞서 캐나다와 조별리그 2차전에서도 도움 1개를 기록했다. 2도움으로 활약 중이다.

2015년 전남 유니폼을 입은 이듬해 중반까지 49경기에서 14골 11도움을 기록했다.

중국 창춘 야타이로 이적했던 그는 2017년 울산 현대를 통해 K리그에 복귀했다. K리그 통산 101경기에 출전해 28골 15도움을 올렸다.

2019년 크로아티아 국가대표로 A매치에 데뷔한 오르시치는 본인의 첫 월드컵에서 조국의 4강 진출에 기여하며 선수로서 절정을 맞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