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만의 우승 노렸던 브라질 또 좌절…네이마르, '펠레 77골' 나란히 했지만
브라질, 승부차기 끝에 크로아티아에 져 8강 탈락
네이마르, 국가대표 은퇴 시사 "100% 확신할 수 없어"
[도하/AP=뉴시스] 9일 카타르 알레이얀의 교육도시 경기장에서 열린 크로아티아와 브라질의 월드컵 8강 축구 경기에서 패한 브라질 네이마르가 눈물을 흘리고 있다. 2022.12.10. [email protected]
브라질은 10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크로아티아와 2022 카타르월드컵 8강전에서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 끝에 2-4로 패했다.
2002 한일월드컵 이후 20년 만에 세계 정상을 노렸지만 브라질은 지난 대회에 이어 2회 연속으로 8강 탈락의 쓴맛을 봤다.
2016년 지휘봉을 잡은 치치 감독은 경기 후, 사임을 발표했다.
한국과 16강전에서 4-1 대승을 거두며 우승후보의 면모를 과시했던 브라질이 다시 한 번 고배를 마신 장면이다.
간판 공격수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는 하염없이 눈물을 쏟았다.
그는 0-0으로 팽팽한 연장 전반 16분 선제골을 터뜨리며 환호했다. 전설 펠레가 가지고 있는 브라질 선수 A매치 최다 77골과 어깨를 나란히 한 순간이다.
하지만 통한의 동점골을 내줬고, 이후 토너먼트 승부의 냉정함에 결국 무릎을 꿇어야 했다.
네이마르는 자국에서 열렸던 2014 브라질월드컵을 통해 월드컵에 데뷔해 세 차례 출전했지만 우승과 인연을 이루지 못했다.
브라질 대회 준결승에서 독일에 1-7로 대패하는 모습을 지켜봤다. 당시 네이마르는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2018 러시아월드컵에선 벨기에에 1-2로 덜미를 잡혔다. 네이마르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마지막 월드컵이 될 수도 있다는 뜻을 넌지시 밝혔다.
경기 후, 네이마르는 "지금은 생각할 게 너무 많다. 아무 말도 하고 싶지 않다. 나와 국가대표팀에 좋은 게 무엇인지 생각하고 싶다. (국가대표팀에 대해) 문을 닫진 않았다"면서도 "내가 돌아올 것이라고 100% 말하고 싶지도 않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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