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경제

외국인 매수세 당분간 이어진다

등록 2014.08.01 06:00:00수정 2016.12.28 13:09:18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서울=뉴시스】김민호 기자 = 아시아 주식형펀드를 중심으로 자금 유입 지속 minho@newsis.com

【서울=뉴시스】김민호 기자 = 아시아 주식형펀드를 중심으로 자금 유입 지속 [email protected]

6월부터 신흥국 시장으로 자금 속속 유입 한국증시 디스카운트로 추가 매수나설 듯

【서울=뉴시스】장진복 기자 = 외국인 투자자들의 '바이 코리아(Buy Korea)' 행진이 당분간 이어지며 증시 상승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3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증시전문가들은 글로벌 유동성이 한국을 비롯한 신흥국 시장으로 속속 유입되고 있는데다 해외 증시와 비해 국내 증시가 저평가됐다는 인식이 지배적이기 때문에 외국인의 추가 매수 여력은 충분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지난 15일부터 31일까지 13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이어갔다. 해당 기간 동안 외국인은 총 2조9966억원어치의 주식을 쓸어 담았다.

 외국인의 순매수 최장 기록은 지난 2013년 8월23일부터 10월30일까지 44일이다. 이 기간동안 외국인은 총 13조9007억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였다.

 올해 들어 '매도세'로 전환한 외국인은 1분기에 3조1830억원어치의 주식을 팔아치웠다. 하지만 2분기에는 순매수로 돌아서 현재까지 약 10조원의 주식을 사들이며, '바이 코리아(Buy Korea)'를 본격화하고 있다. 

  현대증권 배성진 연구원은 "코스피 추가 상승 여력은 수급의 주도권을 쥐고 있는 외국인들이 결정할 것"이라며 "현재 국내 증시의 상대적 밸류에이션 매력은 선진국 증시에 비해 약 34%정도 디스카운트 돼 있기 때문에 (외국인 추가 매수 여력은)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배 연구원은 "최근 중국계 자금이 국내 증시에 강하게 유입되고 있고 외국인 시각에서도 글로벌 증시에서 한국 증시의 투자 매력이 높아지는 시점"이라며 "여기에 배당 확대를 위한 우호적인 환경까지 갖춰진다면 밸류에이션 정상화 국면으로 접어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김민호 기자 = 외국인, 13거래일 연속 코스피 순매수 minho@newsis.com

【서울=뉴시스】김민호 기자 = 외국인, 13거래일 연속 코스피 순매수 [email protected]

 실제로 글로벌 펀드의 자금은 선진시장에서 신흥시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흥아시아 주식형펀드로부터 지난 5월에는 11억8000만달러나 빠져나갔으나, 6월에 28억6000만달러나 유입된 데 이어 7월에도 11억달러의 자금이 들어왔다. 

 또 지난 17일부터 23일까지 글로벌 주식형 펀드로부터 49억7000만달러가 빠져나가며 4주만에 순유출 현상이 발생했지만 신흥시장으로부터의 순유출은 1000만달러로 그쳤다.

 반면 선진시장의 경우 10주 만에 49억5000만달러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특히 미국 펀드에서 5월 중순 이후 최대 규모인 75억6000만달러가 순유출됐다.  

 하나대투증권 이재만 연구원은 "인도, 대만 등과 같은 신흥 아시아 증시에서 외국인의 매수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해당 국가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매수 규모가 작았던 한국 증시에 대한 균형 맞추기가 추가적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지난 2013년 이후 현재까지 인도와 대만 증시의 외국인 총 순매수 규모는 각각 319억달러와 202억달러로 집계됐다. 반면 한국 증시는 103억달러에 그쳤다.

 이 연구원은 "8월에도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코스피가 또 다시 최고가 경신 시도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

구독
구독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