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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학개미·외인 '사자'에…일평균 외환거래액 역대 최대

등록 2024.04.26 12:00:00수정 2024.04.26 12:2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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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1분기 중 외국환은행의 외환거래 동향'

외국환은행 외환거래액 일평균 694억 달러

국내은행 5.3억 달러↑·외은지점 55.6억 달러↑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지난달 우리나라 외환 보유액이 13억9000만 달러(약 1조5600억원) 증가한 것으로 알려진 5일 오전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에서 외환담당 관계자가 달러를 세고 있다.이날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7년 3월 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지난달 말 외환보유액은 전월 말 대비 13억9000만 달러 증가한 3753억 달러(약 421조2700억원)로 집계됐다. 한은은 "3월 외환보유액 증가는 외화자산 운용수익, 유로화·엔화 등 기타통화 표시 외화자산의 미달러화 환산액 증가 등에 주로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2017.04.05.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지난달 우리나라 외환 보유액이 13억9000만 달러(약 1조5600억원) 증가한 것으로 알려진 5일 오전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에서 외환담당 관계자가 달러를 세고 있다.이날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7년 3월 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지난달 말 외환보유액은 전월 말 대비 13억9000만 달러 증가한 3753억 달러(약 421조2700억원)로 집계됐다. 한은은 "3월 외환보유액 증가는 외화자산 운용수익, 유로화·엔화 등 기타통화 표시 외화자산의 미달러화 환산액 증가 등에 주로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2017.04.0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남주현 기자 = 서학개미 열풍과 외국인의 국내 증시 '사자' 행렬에 1분기 외환거래액이 역대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연초 외국환은행의 거래 재개 등 계절적 요인과 환율 상승에 따른 환위험 헤지 수요도 영향을 미쳤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외국환은행의 외환거래 동향'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외국환은행(외국환 업무를 할 수 있도록 인가받은 은행)의 하루 평균 외환거래액(현물환, 외환파생상품 거래)는 694억 달러로 집계됐다.

2008년 통계 작성 이후 최고치로 지난 분기(633억1000만 달러)대비 9.6% 늘었다. 직전 최고치는 지난해 2분기 기록한 693억7000만 달러다.

계절적 요인과 함께 거주자 해외증권투자 및 외국인 국내증권투자 확대, 환율 상승에 따른 환위험 헤지 수요 등 증가 등의 영향이 작용했다.

국내 투자자의 외화증권 결제액은 지난해 4분기 914억 달러에서 올해 1분기 1283억 달러로 늘었다. 원·달러는 지난해 4분기말 1288원에서 1분기말 기준 1347원으로 올랐다.
 
외국인의 월평균 증권 거래금액은 182조원에서 216조원으로 확대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분기 외국인 투자자는 16조 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 했다. 1998년 통계 작성 이후 분기 최대치다.
 
상품별로는 현물환 거래규모가 261억2000만 달러로 전분기 대비 19억2000만 달러(7.9%) 증가했다. 통화별로 원·달러 거래는 188억9000만 달러로 16억3000만 달러(9.5%) 증가했다.

외환파생상품 거래규모는 432억8000만 달러로 전분기 대비 41억7000만 달러(10.7%) 늘었다. 선물환거래는 14억8000만 달러, 외환스와프 거래는 21억1000만 달러 증가했다.

은행별로는국내은행의 거래규모가 310억6000만 달러로 전분기에 비해 5억3000만 달러(1.7%) 증가했고, 외은지점 거래규모는 383억3000만 달러로 55억6000만 달러(17.0%) 확대됐다.

안주은 국제국 자본이동분석팀 과장은 "4분기 북클로징 이후 1분기 거래 재개에 따른 계절적 요인과 함께 서학개미 열풍과 국내 증시에서의 외국인 매수 등이 작용했다"면서 "환율 상승에 따라 환위험 헤지 수요가 늘며 파생상품 거래도 늘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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