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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與 "세월호 참사 이용 응징" 野 "자체 스텝 꼬여 자빠져"

등록 2014.08.01 09:53:32수정 2016.12.28 13: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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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권주훈 기자 = 새누리당 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4.07.08.  joo2821@newsis.com

【서울=뉴시스】강세훈 기자 = 여야는 1일 압도적인 여당 승리로 끝난 7·30 재보궐선거 결과와 관련해 서로다른 진단을 내놨다.

 새누리당 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는 1일 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해 "저희들이 잘해서 거둔 승리라기보다는 국민들이 세월호 참사로 빚어진 국가의 장기적인 침체 국면을 여당이 좀 주도적으로 해결해 달라는 요구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야당이 세월호 참사 사건을 너무 정략적으로 접근해서 오로지 선거에 활용한 모습을 지속적으로 보여준데 대한 국민들의 질책이 야당에 대한 응징으로 나타난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수석은 그러면서 "세월호 참사 사건을 제대로 해결하고, 대통령이 제시한 국가 대혁신 프로젝트를 여당이 주도해서 입법화 해 나가야 한다"며 "야당과 협의해서 원만하게 수습을 해 가는 과제가 남아있기 때문에 당장에 선거에 승리했다고 해서 희희낙락 하고 있을 상황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 정청래 의원은 "저희들은 박근혜 대통령의 오만과 독선, 불통과 무능에 대해 심판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는데 결과적으로는 새정치민주연합에 대한 오만과 독선, 불통과 무능에 대한 심판으로 결과가 나타났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박동욱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 김한길(왼쪽) 공동대표와 정청래 의원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박원순 서울시장 방문에 앞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14.05.12.  photo@newsis.com

 그는 이어 "선거 초반부에 불거졌던 최악의 공천 파동, 돌려막기 공천 등 현실정치에서는 보지 못했던 공천에 대한 참사가 결국은 선거 내내 발목을 잡았고, 그것을 극복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고 평가했다.

 정 의원은 '경제살리기' 대 '정권심판'이라는 선거프레임에서 진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선 "동의하지 않는다"며 "야당으로서는 너무나 호재가 많았는데 자체 스텝이 꼬여서 자빠진 형국에서 선거를 치른 것"이라고 말했다.

 정 의원은 이정현 의원의 전남 당선에 대해서도 "인정할 수 밖에 없다"며 "지역 구도를 깼다는 이 의원의 당선 일성에 대해서 일정부분 동의한다. 이정현 의원이 잘 한 것"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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