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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이주열 총재 “성장동력 기술혁신에서 찾아야”

등록 2014.10.21 14:19:00수정 2016.12.28 13:3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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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문호 기자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5일 오전 서울 중구 남대문로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2014.10.1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박영환 기자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21일 한국경제 성장의 원동력을 '기술 혁신'에서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이날 오전 한은에서 열린 경제동향간담회에서 영국의 주간지 ‘이코노미스트’에 실린 기사(기술과 세계경제)를 언급하며 "1, 2차 산업혁명이 많은 고통을 안겨줬지만 궁극적으로 모든 사람을 이롭게 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1차 산업혁명 때는 노동자들이 동력 방직기 때문에 일자리를 잃었고, 2차 때는 에디슨의 전기 때문에 많은 일자리를 잃었는데 그 반대로 헤아릴 수 없는 경제적 기회를 창출하고 기존 일자리를 새로운 일자리로 대체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총재는 일본의 지방대 출신으로 중소기업에서 근무하며 청색LED기술로 노벨상을 받은 수상자를 화제로 삼았다.

 그는 "(이번 수상으로) 일본은 과학자 중에 노벨 수상자가 19명이 됐다. 특히 주목을 끄는 사람은 지방대 나오고 지방 중소기업에서 연구한 사람"이라며 "결국 앞으로의 성장동력은 기술혁신에서 찾아야 한다"고 거듭 지적했다.

 그는 1·2차 산업혁명 때와는 달리 3차 혁명(great wave)의 과실을 특정 기술 선도 계층이 독점할 가능성에 대해 우려를 표시했다.

 이 총재는 "앞으로 그런 혁명(3차 혁명)이 엄청난 변화를 가져올 것은 분명한데, 그게 일자리만 없애버리고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할지 못할지는 (이코노미스트의) 그 리포트를 보면 모르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드론, 유비쿼터스 시스템 등 3차 혁명의 결과물이 소수의 기술력을 갖춘 사람에게만 혜택을 주고 나머지는 혜택을 받지 못하는 게 아닌지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경환 국토연구원장, 김세종 중소기업연구원장, 김진일 고려대 교수, 김소영 서울대 교수, 서영주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 상근부회장, 하태형 현대경제연구원장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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