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물수수혐의 이종철 인천경제청장 자해
31일 인천소방안전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40분께 이 청장이 연수구 송도동 관사에서 오른쪽 손목에 피를 흘리고 있는 것을 부인이 발견, 119상황실에 신고했다.
출동한 구급대원은 이 청장의 상태가 심각지 않고 생명에도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판단해 응급처치만 실시했다.
앞서 이 청장은 같은날 오전 2시10분께 비서실장에게 '그만 죽어야겠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내 비서실장이 112상황실에 신고, 경찰관 20여명이 출동했다.
경찰은 오전 4시30분께 연수구 송도2교 인근에서 이 청장을 찾아 인천경제청 직원들에게 신변을 인계하고 귀가 조치했다.
당시 이 청장은 경찰에서 '잠깐 산책을 하고 있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청장은 이날 오전 정상 출근했다.
전날 인천지검 특수부(정순신 부장검사)는 이 청장의 사무실과 자택 등 4곳을 동시에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전날 뇌물수수 혐의를 포착하고 인천경제청사 내 이 청장의 집무실과 서울 자택 등 4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다.
검찰은 이 청장이 용유·무의도 '에잇시티' 사업의 핵심 관계자 A씨에게 2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