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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전병헌 "석촌호수 매일 4천t 줄어…제2롯데월드 지반변형 우려"

등록 2014.11.25 08:43:18수정 2016.12.28 13:4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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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추인영 기자 = 국회 국민안전혁신특위 전병헌 위원장은 25일 "석촌호수가 하루에 1만2000명이 쓸 수 있는 양인 4000t이 매일 줄고 있다"고 밝혔다.

 전 위원장은 이날 YTN 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제2롯데월드와 주변 싱크홀을 대상으로 전날 실시한 안전특위 현장점검과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와 관련, "하루에 1만2000명이 쓸 수 있는 물이 땅 속으로 매일 스며들고 있고, 땅 속에서 새로운 물길을 만들고 있다면 그 일대 지반에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는 소지가 있다"며 "자세한 조사결과는 내년 5월에 나올 예정이라는 점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유일하게 확인된 것은 4000t 중에서 약 500t 정도가 제2롯데월드 쪽으로 흘러가고 있다"며 "특히 그 일대는 충적층이라고 해서, 물에 가장 영향을 많이 받는 토지를 가지고 있다. 그 일대에 지반의 저하나 변형, 이런 것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인지에 대해 면밀한 조사와 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제2롯데월드 균열 문제와 관련, "외벽에 시멘트가 굳어지는 과정에서 약간의 균열이 있는 경우는 있다"면서도 "단순히 그런 것인지 아니면 구조적 문제나 배합 등에 있어서 시공이 잘못된 것인가는 보다 더 정밀하고 세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제2롯데월드 아쿠아리움 누수 가능성에 대해 "아쿠아리움 근처에 변전소가 있는데, 그 변전소가 아쿠아리움보다 더 아래쪽에 있다"며 "혹시라도 사고로 변전소를 침수시켜서, 전체적으로 롯데월드의 전기시스템을 망치게 되면, 여러 가지 시스템이 마비가 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석촌지하차도 인근에서 발견된 싱크홀에 대해 "싱크홀의 원인이 지하철 공사 때문인지, 아니면 제2롯데월드 공사 때문인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확실하게 밝혀진 것이 없다"며 "서울시에서 일본인 전문가를 초청해서 함께 조사할 예정인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전 위원장은 국민안전처 인사와 관련, "장관이 별 4개 출신이고, 차관이 별 4개 출신 아닌가. 북두칠성 인사"라면서 "북두칠성은 국민과 멀리 떨어져 있는데 과연 국민 안전을 친밀하게 지킬 수 있겠느냐. 지나치게 안전을 군 작전 개념으로만 인식하고 있는 것 아닌가 그런 아쉬움이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안전이라는 것은 일사불란한 지휘체계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소통을 통해 현장의 문제나 위험한 요소들을 잘 살펴보고 처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사고를 예방하는 것은 민간전문가가 더 잘 할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군 인사와 민간 전문가를 조화롭게 임명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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