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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대-비대위, 발전협의회 구성놓고 '동상이몽'

등록 2015.03.01 09:00:00수정 2016.12.28 14:3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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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시스】천영준 기자 = 청주대와 '청주대 정상화를 위한 범 비상대책위(이하 비대위)'가 발전협의회 구성과 관련, 상반된 견해를 밝히면서 정상화에 빨간불이 켜졌다.

 청주대(총장 황신모)는 비대위가 제안한 '발전협의회' 구성과 관련, 대학의 발전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구성원 전체가 적극적으로 참여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자는 원론적인 태도를 1일 밝혔다.

 청주대는 최근 비대위에 보낸 회신을 통해 "우리 대학의 최대 현안이자 생존과 연결된 대학구조개혁평가의 절박한 위기의식을 공유해 재정지원제한대학에서 벗어나기 위한 대학경쟁력 지표 향상에 전 구성원이 최선을 다한다는 전제하에 발전협의회를 구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학교 측은 이를 위해 발전협의회는 학교와 비대위 등 학내 구성원과 지역사회 인사, 대학 관련 외부 전문가를 포함해 구성하자고 제안했다.

 또 각 단체의 개별적인 이해관계는 의제에서 배제하고 서로 다른 의견의 조정을 위해 실무위원회 구성을 요구했다.

 특히 학교 측은 발전협의회 구성의 선결 조건으로 총장실 점거해제와 천막, 현수막 철거를 제안했다.

 이에 대해 비대위는 발전협의회 구성 결렬을 선언했다.

 비대위는 학교에 보낸 공문에서 "최근 학교 측에 발전협의회 회원 동수참여를 요청한 것은 핵심 구성원들이 동등한 차원에서 협의를 통해 합의를 이끌어내기 위한 취지"라며 외부인사 참여를 제안한 학교 측을 비판했다.

 또 "발전협의회의 의제로 제시한 교수회의 학칙 기구화, 대학평의원회와 등록금심의위원회 규정 변경은 지난 1월의 1, 2차 공개토론회에서 비대위가 선결 요건으로 제시한 것"이라며 "그러나 학교 측이 각 단체의 개별적인 이해관계를 의제에서 배제하자고 하는 의도는 교수회를 지칭하는 것으로, 학칙 기구화를 하지 않겠다는 뜻"이라고 밝혔다.

 이어 "비대위가 발전협의회 구성을 제안한 배경은 학교 측과의 합의로 정상화를 위한 물꼬를 트기 위한 것이었지만 학교 측은 그런 의사가 없다는 사실이 밝혀졌다"며 "따라서 학교 측이 비대위의 제안을 거부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했다.

 이처럼 학교 측과 비대위가 발전협의회 구성을 놓고 '동상이몽'을 꾸면서 정상화에 험로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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