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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韓美의회 '한반도평화통일 공동결의안' 추진

등록 2015.03.05 09:07:13수정 2016.12.28 14:3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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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의화 의장, 존 베이너 미 하원의장과 회담
 정 의장, 전문직 비자쿼터 1만5000개 확보 협력 당부도
 
【서울=뉴시스】우은식 기자 = 광복 70주년을 맞아 한미의회간 협력강화를 위해 미국을 방문중인 정의화 국회의장은 4일(현지시간) 존 베이너 미 하원의장과 회담을 갖고 '한미 의회 종전 70주년 한반도 비핵평화통일 공동 결의문' 채택을 추진키로 했다.

 정 의장은 이 자리에서 "2차대전, 태평양 전쟁에서 미국의 승전이후 우리는 해방을 맞았고 동북아 지역은 상대적 안정속에 평화와 번영을 누렸다"며 "한·미 의회지도자 간에 종전 70주년의 의미를 평가하고 향후 30년 한세대를 바라보며 함께 노력해서 동북아 100년 평화,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해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허심탄회한 협의를 하고자 방문했다"고 말했다.

 정 의장과 베이너 의장은 종전이후 지난 70년을 되돌아 보면서 대한민국의 발전 및 동북아 평화와 번영에 기초가 됐던 한·미동맹의 역할을 재확인했다.

 정 의장은 "종전 70주년은 그러나 미완의 종전"이라며 "동북아내에서 과거를 둘러싼 대립과 갈등보다는 미래를 위한 협력을 강화해야 하고 역내 최대의 안보위협인 북핵문제의 근본적 해결을 위해 한반도 평화통일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특히 "한미동맹은 종전 70주년을 맞아 동북아평화와 한반도평화통일을 위한 새로운 전진과 협력을 함께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정 의장은 이어 "대한민국 국회는 동북아 100년 평화를 위한 협력과 역사인식, 한반도 비핵평화통일을 위한 결의문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미국 의회도 함께 결의문을 만들자"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베이너 의장은 "좋은 아이디어(great idea)"라고 평가하면서 "함께 노력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 의장은 또 "한미간의 협력을 보다 강화하기 위해서는 한국의 젊은이들이 미국에서 더 많이 전문직으로 일할 수 있는 전문직 비자쿼터 1만5000개가 매우 중요하다"며 미 의회의 협력을 요청했다.

 정의장은 또 10년만에 이뤄진 양국 의장간의 만남이 보다 자주 이뤄질 수 있도록 정례화하고 지난 2011년이후 중단된 한미의원 격년회의를 재개해 매년 양국 의원들이 워싱턴과 서울을 오가며 교류를 강화하자고 제안했다.

 정 의장은 이어 미 의사당내에서 에드 로이스 하원 외무위원장 주최 한 오찬에 참석했다.

 정의장은 이 자리에서 한반도 비핵평화통일 추진 공동결의안을 함께 만들자고 제안하면서 미 하원에서 발의된 '한국에 대한 전문직 비자쿼터'안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하고 에드 로이스 위원장등 의원들의 협력을 요청했다.

 이자리에 참석한 미국 의원들은 "70주년의 의미가 한미 양국 모두에게 매우 큰 만큼 함께 추진하기를 기대한다"며 "대한민국 국회가 추진하는 결의안과 관련해 미 의회내에서 초당적인 지지를 모아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 의장은 일본내 역사수정주의적, 역사퇴행적 언행과 관련해 "일본이 진정한 선진 리딩국가가 되기 위해서는 2차대전 기간의 역사에 대해 분명한 인식을 가져야 하고 그런 인식을 당당하게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날 오찬에는 멧 샐몬 아·태소위원장, 브래드 셔먼 아태소위 간사, 찰스 랭클 세입위 위원, 엘리엇 엥겔 외무위 간사, 마이크 혼다 세출위 위원 등이 함께 했다.

 정 의장은 이에 앞서 이날 오전 한국전쟁에 참전한 미국군의 넋을 기리기 위해 알링턴 국립묘지를 참배하고 한국전 참전기념비에 헌화했다.

 정 의장은 영화국제시장의 배경이었던 흥남철수 작전을 지휘한 에드워드 알몬드 소장의 묘비에 헌화하고 외손자인 퍼거슨 예비역 대령을 격려했다.

 정 의장은 퍼거슨 씨에게 "10만명의 민간인을 거제도로 피난시켰던 흥남철수는 세계사에 찾기 힘든 기적이었다"며 "고 알몬드 소장이 이제는 한반도의 통일을 보살펴주기를 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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