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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광주·전남 학교 우레탄트랙 '안전 사각'

등록 2015.03.28 09:07:20수정 2016.12.28 14:4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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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8곳 설치 불구 5년간 유해성검사 전무
산업표준기준 제정 전 설치된 곳 수두룩

【광주=뉴시스】송창헌 기자 = 광주와 전남지역 일선 학교에 설치된 우레탄 트랙 가운데 상당수가 유해성 검사를 받지 않은 채 방치돼온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정진후 의원이 교육부에서 받은 '2010∼2014년 우레탄 트랙 등 학교 탄성포장재 유해성 검사 실태'를 파악한 결과, 유해성 여부 검사는 세종시교육청의 12개교 점검이 유일했다.

 광주·전남은 조사대상 전체 유치원과 초·중·고, 특수학교 1431곳 중 398곳에 우레탄 트랙을 위주로 한 탄성포장재가 깔렸으나, 유해성 검사는 전혀 없었다.

 광주는 초등 20곳, 중학교 12곳, 고등학교 21곳, 특수학교 2곳 등 모두 55곳, 전남은 유치원 44곳, 초등 150곳, 중학교 81곳, 고등학교 64곳, 특수학교 4곳 등 모두 343곳에 설치됐으나 검사는 모두 뒷전으로 밀렸다.

 특히, 설치학교 가운데 광주 49곳(89%), 전남 147곳(42.8%)은 탄성포장재 관련 한국산업표준(KS)이 제정된 2011년 4월 이전에 설치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산업표준에 따른 표준명은 '학교체육시설–운동장 부대시설(탄성포장재)', 표준번호는 KS F 3888-2다. 납 같은 중금속과 총 휘발성유기화합물(T-VOCs), 벤조피렌과 같은 다환방향족 탄화수소(PAHs)에 대한 기준치가 명시돼 있다.

 정 의원은 "학교 네 곳 가운데 한 곳에 우레탄 트랙 등 탄성포장재가 깔렸는데 그동안 유해성 검사조차 하지 않았다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며 "학생들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이른 시일 안에 전수조사를 실시할 것"을 주문했다.

 특히 "품질 기준 이전에 설치한 우레탄 트랙 등에 대해서는 유해성 검사뿐 아니라 관리방안까지 특히 신경 써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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