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국제

'F-35, 모의 근접전서 F-16에 참패' 논란

등록 2015.07.03 12:02:45수정 2016.12.28 15:15:16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서울=뉴시스】윤정아 기자 = 1일(현지시간) F-35A가 미 공군 및 육군의 공지 합동 전투훈련인 '그린 플래그 웨스트'에 처음으로 참여, 무기투하 등 중요 작전을 수행할 예정이다.  yoonja@newsis.com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한국이 40대를 구매하기로 한 차세대 전투기 F-35A가 최근 4세대 F-16 전투기를 상대로 한 모의 근접전에서 참패했다는 주장이 제기된 가운데 이와 관련된 논란이 거세다.

 2일 록히드마틴 합동프로그램 사무국(JPO)은 이 같은 논란의 보도에 관련해 "이런 주장은 실험의 일부분에 대해 언급했을뿐, 전반적인 상황을 설명하지 않았다"면서 "미 공군과 록히드마틴 사가 F-35 성능을 정확히 평가하는 작업을 방해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일부 국내 언론과 외신은 '전쟁은 지루하다' 웹사이트(블로그)를 인용해 지난 1월 미 캘리포니아주 에드워즈 공군기지 상공에서 있었던 F-35A와 F-16D 간의 모의공중전 결과, F-35기가 '참패'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블로그는 모의공중전에 참가한 F-35A 비행시험 조종사가 제출한 보고서를 인용해 F-35A는 근접전에서 기동성 등 면에서 F-16D에 뒤졌고, 25㎜기관포 공격에도 실패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F-35A 전용, 특수제작 헬멧의 취약점도 여지없이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즉 애초 이 헬멧은 기체 밖 전방위 시야 확보가 가능하다고 알려졌지만 좁은 조종실 안에서 쓰기에는 너무 커서 후방 적기의 육안 식별이 불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지적에 관련해 JPO는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실험에 참여한 시제기 AF-2는 시험비행을 진행하는 목적으로 만들어 졌고, 실제 F-35 전투기와 비교했을 때 많은 장비들이 장착되지 않았기 때문에 해당 블로그의 지적은 정확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아울러 4대로 구성된 F-35A 편대와 같은 수의 F-16D 편대끼리 가상 공중전에서는 F-35A가 센서, 무장력 및 스텔스 기능 등 기술로 모두 승리했다고 전했다.

 JPO는 또 F-35 기종에 사용된 기술은 근접공중전이 아닌 원거리 작전 상황에 초점을 두고 개발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 국방부는 3911억 달러(약 439조 원) 규모 예산으로 모두 2443대의 F-35를 도입할 예정인 가운데 비싼 가격과 개발 일정 지연 등으로 비난 여론에 직면해 왔다.

 그러나 국제 군사기관은 F-35를 포함해 강력한 스텔스·전자전 능력을 갖춘 5세대 전투기는 분쟁 초기에 항공전력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할 수 있는 무기체계로 필수적인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록히드마틴사는 외부 외출이 불가능한 관련 보고서의 유출 경로를 조사 중이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

구독
구독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