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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北김정은 中전승절 불참은 자리배치 불만 때문?

등록 2015.09.01 15:27:28수정 2016.12.28 15:3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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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北 조선중앙TV는 1일 북한 조선노동당 제1비서가 새로 건설한 평양 강냉이 가공공장을 현지지도했다며 보도하고 있다. 이날 시찰에는 박봉주·최룡해·김양건·조용원·김수길 등이 동행했다. 2015.09.01. (사진=조선중앙TV 캡쳐)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北 조선중앙TV는 1일 북한 조선노동당 제1비서가 새로 건설한 평양 강냉이 가공공장을 현지지도했다며 보도하고 있다. 이날 시찰에는 박봉주·최룡해·김양건·조용원·김수길 등이 동행했다. 2015.09.01. (사진=조선중앙TV 캡쳐)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박대로 기자 = 김정은 북한 조선노동당 제1비서의 중국 전승절 행사 불참이 자리 배치 불만 때문이란 증언이 나왔다.

 북한전문매체 데일리NK는 1일 "북한 김정은이 중국의 전승 70주년 기념행사 참가 조건으로 최고 예우를 중국측에 요구했다가 거절당해 불참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밝혔다.

 평안남도 소식통은 이날 데일리NK와의 통화에서 "최근 평양을 비롯해 지방 간부들과 주민들 사이에서 3일 중국 전승절 기념, 대규모 열병식 이야기가 심심치 않게 나오고 있다"며 "간부들은 이번 행사에 장군님(김정은)이 불참하게 된 기본 원인에 대해 열병식 (천안문) 단상의 앞자리에 오르지 못할 것 때문이라는 말을 한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중앙기관 간부들 사이에 나온 말에 따르면 그동안 수차례의 중국 정부와의 조정 토의가 있었지만 중앙석은커녕 옆으로 밀린 것이 전승절의 불참 원인"이라며 "주석단 위치 조율 분쟁은 지난 5월의 러시아 전승절 70돌 행사 때도 마찬가지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첫 외국방문에 나선 그(김정은)의 모습이 TV를 통해 전국으로 방영될 터인데 제대로 대접 받지 못할 것 같아 가지 않는 것"이라며 "주석단 중앙이 아닌 한편에 우두커니 서 있을 그(김정은)의 모습을 보면 4년 동안 쌓아 올린 위엄이 하루아침 무너지고 만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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