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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한국 이회성 교수, 유엔 정부간기후변화 기구 의장에 선출돼

등록 2015.10.07 05:58:04수정 2016.12.28 15: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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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

【워싱턴=AP/뉴시스】김재영 기자 = 6일 한국의 이회성 계명대 교수가 유엔 정부간기후변화위원회(IPCC) 의장으로 선출됐다.

한국 정부의 에너지경제연구원 원장을 지낸 이회성 신임 의장은 2008년부터 IPCC의 부의장을 맡아왔다.

 크로아티아 두브로니크 총회에서 선출된 이 의장은 AP 통신과의 전화 통화에서 이 유엔 산하의 과학 단체가 "개발도상국 등 현지 차원에서 인간이 초래한 지구 온난화의 영향을 조사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부의장 중의 한 명이었던 이 의장은 이날 결선까지 가는 투표에서 같은 부의장인 벨기에의 장-파스칼 반 이펠셀레 후보를 물리쳤다. 미국의 크리스 필드 등 다른 세 후보도 1차 투표에 나섰다.

 의장 선임에서 협의체 회원국은 각 1표씩 주어졌으며 이 교수는 기업 및 산업 부문과 보다 긴밀하게 협력할 것이며 일자리 창출, 보건, 빈곤 감축 및 기술 발전에 특별한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공약했다.

 이회성 의장은 지구 온도가 한계치인 2℃까지 추가 상승할 때까지의 이산화탄소 배출 여유분을 가르키는 "탄소 예산"을 "재정 예산"의 문맥에서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과학과 정책의 연결은 탄소 예산에 대한 아주 면밀한 이해를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유엔은 12월 파리 기후회담을 앞두고 전날 195개 국가의 협상단에 보다 정선된 협상 텍스트를 배부했다. 이 의장은 "어서 빨리 행동해야 한다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인도의 라젠드라 파차우리 전 의장은 노벨상을 수상했으나 인도에서 성추행 의혹이 제기돼 2월 의장직을 사임했다.

 IPCC는 기후변화의 원인과 해결 방안 등을 다루는 유엔 산하 전문기구로 전 세계 전문가들을 동원해 4∼5년마다 기후변화 평가보고서를 작성하는 역할을 한다. IPCC 의장은 최장 7년의 재임기간 동안 IPCC의 업무 전반을 총괄하고, 새로운 평가보고서 작성을 지휘하는 중요한 자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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