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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이재명 성남시장 'SNS묵언' 선언…무슨 일?

등록 2016.02.10 19:02:40수정 2016.12.28 16:3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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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전진환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회의가 열린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당 대표회의실에서 이재명 성남시장이 참석해 손을 모으고 생각에 잠겨 있다. 2015.06.08.  amin2@newsis.com

【서울=뉴시스】전진환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회의가 열린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당 대표회의실에서 이재명 성남시장이 참석해 손을 모으고 생각에 잠겨 있다. 2015.06.08.  [email protected]

【성남=뉴시스】 이정하 기자 = 'SNS 정치'로 유명한 이재명 경기 성남시장이 10일부터 기약없는 'SNS 묵언'에 들어가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이 시장은 이날 오후 자신의 SNS를 통해 "SNS묵언을 시작한다"며 "잠시 성찰의 시간을 가지려고 한다. 손가락 혁명 동지 여러분, 좀 더 강해져서 복귀하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그동안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를 통해 자신의 생각을 거침없이 쏟아내며 이른바 'SNS 정치'로 야권의 대권주자 반열에 이름을 올린 유일한 지방 기초자치단체장으로, 페이스북과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등 SNS 친구 등록만 20여만명에 달한다.

 청년배당, 무상교복, 공공산후조리로 대표되는 '성남시 3대 무상복지 정책' 등 시의 각종 현안사업은 물론 가수 유승준의 병역문제, 메르스 사태 등과 관련해 SNS상에서 정부와 거물 정치인들과 대립각을 세웠고, 자신의 개인사와 관련된 보수세력의 공격에도 SNS상에서 '법원의 판결문'까지 공개하며 맞대응했던 그다.

 그런 그가 돌연 기약없는 'SNS묵언'을 선언하자 그 배경을 놓고 각종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우선 총선을 60여일 앞둔 시점에서 정치적 구설에 휘말리는 것을 경계해 정치적 발언을 자제하려는 것이라는 주장이 나온다.

 성남시 3대 무상복지 정책을 놓고 성남지역 선거구에 출마한 여야 예비후보간 치열한 논쟁이 펼쳐지고 있는 상황에서 자칫 여당의 '선거중립의무' 공세에 휩싸일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또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가 '성남시의 SNS 홍보' 활동에 대해 "선거법 위반 여부가 있는지 확인해 달라"며 검찰에 수사의뢰한 점도 한몫 했다는 견해도 있다.

 이와 함께 최근 개인사에 얽힌 사연이 온라인상에서 모두 공개되며 이 시장이 고통을 호소한 만큼 '피로감' 때문이라는 해석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 시장의 한 측근은 "올린 글 그대로 개인적인 성찰의 시간을 갖고자 한 것"이라며 "묵언 기간이 오래 걸리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재선의 이재명 성남시장은 성남공단에서 소년 노동자로 일하며 독학을 통해 변호사가 된 뒤 시민운동가, 민변 소속 변호사로 활동하며 2010년 지방선거에서 성남시장으로 당선됐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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