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스포츠

[해외축구]리버풀, 팬들 반발에 티켓값 인상 계획 철회

등록 2016.02.11 10:08:04수정 2016.12.28 16:35:21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Sunderland's Duncan Watmore lies injured after a challenge during the English Premier League soccer match against Liverpool at Anfield, Liverpool, England, Saturday Feb. 6, 2016. (Richard Sellers / PA via AP) UNITED KINGDOM OUT - NO SALES - NO ARCHIVES

【서울=뉴시스】권혁진 기자 = 티켓값 인상을 고려했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리버풀이 팬들의 반대 여론을 이기지 못하고 꼬리를 내렸다.

 리버풀을 소유하고 있는 팬웨이 스포츠그룹은 11일(한국시간) 티켓값 인상 방침을 전면 철회하고 향후 두 시즌 간 가격을 동결하겠다고 발표했다.

 존 헨리 구단주와 톰 워너 의장, 마이크 고든 회장은 공동 성명서를 통해 팬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하면서 티켓값 동결을 공식 발표했다.

 리버풀은 이달 초 내년 시즌부터 메인 스탠드 티켓 최고가를 59파운드(약 10만원)에서 77파운드(약 13만원)로 올리겠다고 선언했다. 이밖에도 시즌권 최고가 또한 상향 조정했다. 

 팬들은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지난 7일 안필드에서 열린 선더랜드전에서는 경기 시작 후 77분 만에 수많은 팬들이 항의의 뜻으로 경기장을 떠났다. 이들이 단체 행동을 벌일 시간으로 77분을 택한 것은 메인 스탠드 최고가가 될 77파운드에 대한 불만이 담겨있다.

 ESPN에 따르면 리버풀 경영진은 선더랜드전 팬들의 퇴장에 큰 충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자리를 박차고 나간 팬들은 무려 1만명이나 된다.

 2-0으로 이기고 있던 리버풀은 관중석이 썰렁해진 뒤 두 골을 헌납해 무승부를 기록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

구독
구독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