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와이프①]나나 "연기력 칭찬 댓글 처음…행복해요"
나나(25)는 걸그룹 '애프터 스쿨' 멤버다.'굿와이프'로 국내에서 연기 활동의 첫 발을 뗐다.
하지만 이제 나나의 연기력 부족을 지적하는 댓글 같은 건 없다. 오히려 그가 맡은 배역에 누구보다 잘 어울리는 연기를 하고 있다는 칭찬이 이어지고 있다.
"지금껏 활동하면서 이렇게 좋은 댓글을 받은 건 처음이에요."
28일 오전 서울 마포구에서 열린 '굿와이프'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나나가 누구보다 활짝 웃었다. 나나는 "요즘 행복하다"며 "주변 사람들, 부모님, 우리 스태프들이 나보다 더 좋아해 주고 행복해한다"고 말했다.
나나가 굿와이프에서 변호사 '김혜경'(전도연)을 돕는 조사원 '김단'이다. 뛰어난 언변, 화려한 인맥 등 알찬 실력으로 신입 변호사인 김혜경을 든든히 뒷받침하는 인물이다.
덕분에 전도연보다 더 주목받고 있다. 전혀 주눅 들지 않는 모습으로 시청자의 몰입을 돕는 데 공을 세우고 있다.
나나, 김단이 주목받고 있는 이유는 화려하고 당당한 인물 이전에 한국 드라마에서는 등장한 적 없는 '양성애자 캐릭터'이기도 하다. 하지만 나나는 "양성애자 캐릭터라고 해서 부담스러운 건 전혀 없다"며 당돌한 면모도 보였다. "그게 오히려 신선하게 느껴졌다"면서 "그 신선함을 정말 신선하게 잘 표현할 수 있을지를 고민했다"고 말했다.
나나는 "연기에 욕심을 가지고 하고 있다. 최선을 다해보겠다"는 각오를 보였다.
한편 '굿와이프'는 승승장구하던 검사 남편(유지태)이 스캔들과 부정부패 의혹으로 구속되고, 결혼 후 법조계를 떠났던 아내(전도연)가 생계를 위해 15년 만에 변호사로 복귀하면서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내용을 담은 법정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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