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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입냄새 건강적신호]입에서 나는 곰팡이내 만성간염 의심해야

등록 2016.08.28 06:00:00수정 2016.12.28 17:3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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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뉴시스】강진구 기자 = 포항제철소 건강증진팀은 지난 9일부터 회사 내 건강증진센터를 방문하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구취측정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은 20일 오후 건강증진센터를 방문한 직원이 구취측정을 하고 있다.2014.05.20. (사진=포스코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박준호 기자 = 입 냄새를 일으키는 원인은 다양하지만 입 안에서 나는 구취에 따라 자신의 건강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식사 후 또는 아침에 일어난 직후 나는 생리적 입 냄새는 양치질을 하면 없어지지만 질환으로 인한 구취는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만약 입냄새가 곰팡이 냄새와 유사하다면 만성간염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간에서 분해됐어야 할 냄새 물질이 제대로 분해되지 않아 입을 통해 거꾸로 분출되기 때문이다. 간 기능 저하나 만성간염 등이 있으면 입 안에서 곰팡이 냄새가 날 수 있다.

 입 안에서 달면서 신 냄새가 날 경우 당뇨병을 의심할 수도 있다. 잘못된 방법으로 다이어트를 중인 경우에도 비슷한 냄새가 날 수 있다.

 썩은 계란 냄새는 위염, 위궤양, 십이지장궤양 등과 관련된 위장의 질병과 연계된다. 소화불량으로 인해 제대로 소화되지 않은 음식물이 체내에서 발효해 그 냄새 물질이 혈류를 타고 폐로 보내진 후 호흡기나 입을 통해 발산되기 때문이다.

 입안에서 썩은 고기 냄새가 날 경우에는 구강염이나 치주염, 잇몸염증, 치조농루 등의 입안 질병이나 축농증, 비염, 편도선염 등과 같은  코·목 등과 관련된 질병, 폐렴, 기관지염 등의 호흡기 계통의 질병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암모니아에서나 맡을 수 있는 톡 쏘는 입 냄새는 간 기능 저하나 요독증을 주의할 필요가 있다.

 입냄새가 심하다면 축농증(부비동염) 수술도 염두에 둘 필요도 있다.

 코와 코 주변의 얼굴 뼈 속에 있는 빈 공간인 부비동에 고인 분비물의 염증이 심해지면 코와 입을 통해 냄새가 발생할 수 있다. 부비동에 콧물이 가득 차면 콧물이 코의 뒤로 넘어가는 후비루가 일어나는데 이 때 콧물을 삼키면 콧물이 혀의 뒷 부분에 고이게 되고 이 곳에서 혐기성 박테리아의 번식이 활발해져 입냄새를 유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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