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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카메룬 열차사고로 최소 70명 사망·600명 부상…“애도의 날 선포”

등록 2016.10.23 04:50:33수정 2016.12.28 17:4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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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운데=AP/뉴시스】21일(현지시각) 카메룬 수도 아운데에서 제2의 도시 두알라를 운행하는 여객 열차가 탈선하면서 일부 객차가 전복했다. 이 사고로 최소 55명이 사망하고 575명이 부상했다.

【야운데=AP/뉴시스】21일(현지시각) 카메룬 수도 아운데에서 제2의 도시 두알라를 운행하는 여객 열차가 탈선하면서 일부 객차가 전복했다. 이 사고로 최소 55명이 사망하고 575명이 부상했다.

【에세카=AP/뉴시스】최희정 기자 = 아프리카 카메룬에서 여객열차 탈선 사고로 최소 70명이 숨지고 600명 이상이 다치는 등 희생자 수가 늘고 있다고 22일(현지시간) AP통신이 전했다.

 선로 주변에 사망자 시신이 널려 있는 등 사고 현장에서 수습되지 않은 시신들이 적지 않아 사망자 수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구조 인력들은 사망자 및 생존자를 수색하고 있다. 부상자들은 수도 야운데에 소재한 여러 병원으로 이송됐다.

 에드가르드 알리엔 응고오 교통부 장관은 침상이 60여 개에 불과한 현지 병원이 몰려드는 부상자들을 감당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응고오 장관은 “부상자의 생명을 구하기 위한 노력을 배가하도록 모든 이들에게 요청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해외 순방 중인 폴 비야 대통령은 페이스북에서 “24일을 국가 애도의 날로 선포하겠다”며 “열차사고 조사도 한 점의 의혹 없이 철저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날 카메룬 수도 아운데에서 제2의 도시 두알라를 운행하는 여객 열차가 탈선하면서 일부 객차가 전복했다.

 사고 지점은 야운데 서쪽에서 125㎞ 떨어진 에세카 지역이다. 사고 당시 해당 열차에는 1300여 명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원이 600명 뿐인 열차에 2배가 넘는 승객이 타면서 희생자가 많았다고 카메룬 정부 당국자들이 전했다. 최근 잇단 폭우로 야운데와 두알라를 연결하는 도로들이 붕괴함에 따라 승객들이 이용할 수 있는 교통 수단이 열차밖에 없었던 것.

 당국자들은 선로가 30년 이상 노후화됐으며, 열차 승객 정원 초과로 무게를 지탱하지 못해 탈선한 것 같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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