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여야정, 예산안 협상 사실상 타결…법인세 현행 유지 가닥
【서울=뉴시스】박대로 전혜정 기자 한주홍 인턴기자 =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등 원내 교섭단체 3당과 정부간 내년도 예산안 협상이 2일 사실상 타결됐다.
정부가 누리과정 예산 편성이란 야당의 요구사항을 수용하자 야당이 그간 주장해온 법인세 인상을 철회하는 식으로 주고받기를 한 셈이다. 이에 따라 내년도 예산안은 법정기한인 이날 본회의를 통과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소득세의 경우 과표 5억 초과 구간을 신설하고 세율은 현행 38%에서 40%로 2%p 인상하기로 했다. 소득세 인상으로 소득 재분배 효과를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는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정부가 동의해줄 것으로 본다"며 정부가 이같은 합의사항에 동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민의당 김성식 정책위의장은 "어린이집에 들어가는 예산이 최초로 누리과정 예산이란 문패를 달고 들어간다는 점, 중앙정부와 지방교육청간 배정 비율도 큰 틀에서 정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며 "소득 재배분 효과가 있는 고소득층 과세구간을 하나 더 신설해 불평등과 불공정을 줄여달라는 촛불 민심에 일부라도 부응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정 의장은 예산안 협상 타결과 관련, "그간 국민들의 가장 큰 관심사항이면서 걱정거리 중 하나였던 누리예산이나 세법과 관련해서 3당이 합의에 이르러 의장으로서 원내대표들과 정책위의장들, 예결위원장 등에 진심으로 감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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