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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반기문, '가족 비리' 공인답게 진실 밝혀라"

등록 2017.01.17 16: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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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뉴시스】추상철 기자 =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17일 오전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방문해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를 만난 후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2017.01.17.  scchoo@newsis.com

【김해=뉴시스】추상철 기자 =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17일 오전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방문해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를 만난 후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2017.01.1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남빛나라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7일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동생인 반기호씨의 미얀마 사업 특혜 의혹에 대해 "공인이면 공인답게 진실을 밝히고 국민의 검증을 받아야 한다"고 압박했다.

 기동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현안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힌 뒤, "나라를 책임지겠다는 사람이 기본적인 도덕성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면 그 자체로 실격한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비판했다.

 기 원내대변인은 "반 전 총장의 둘째 동생인 반기호씨는 '미얀마 유엔 대표단'이란 직함을 달고 분쟁 지역인 미얀마에서 사업을 벌이고 중국 시안 지역에서 광산 사업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이어 "유엔 대상 탐사보도 매체인 '이너시티프레스' 측은 유엔의 이름을 걸고 분쟁 지역에서 사업을 한 것 자체가 유엔 정신에 어긋날 뿐 아니라 일부 은폐 시도까지 있었다고 밝혔다"고 강조했다.

 그는 "반 전 총장은 입국하자마자 발 빠르게 대권 행보를 진행하고 있지만, 박연차 23만 달러 수수설, 조카 사기 사건, 아들의 특혜 입사 의혹 등 각종 의혹 제기에 대해선 여전히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기 대변인은 "이번에 터진 둘째 동생의 의혹마저 '몰랐다'고 넘어간다면 국민 무시와 오만, 독선으로 일관한 박근혜 대통령과 다를 바 없다"고 일갈했다.

 앞서 이날 미국 뉴욕 유엔 본부를 출입하는 이너시티프레스의 매튜 러셀 리(Matthew Russell Lee) 기자는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 "미얀마 정부 홈페이지에 반기호씨가 미얀마 유엔 대표단으로 기재돼 있었다"며 반기호씨의 미얀마 현지사업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

 반 전 총장 측은 이에 "반기호씨는 유엔 직원 직함을 사용한 적이 전혀 없고 광산 사업과도 관계 없다"고 반박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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