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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나경원, 보수단체 행사 나란히 참석…'화기애애'

등록 2023.02.09 16:26:54수정 2023.02.09 16:3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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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대통합 이뤄야…나경원 앞장 서야"

나경원 "대한민국 정상화에 힘 보태겠다"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와 나경원 전 의원이 9일 오후 서울 마포구 한 음식점에서 열린 새로운민심 새민연 전국대회에 참석해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3.02.09.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와 나경원 전 의원이 9일 오후 서울 마포구 한 음식점에서 열린 새로운민심 새민연 전국대회에 참석해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3.02.0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지율 한은진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와 나경원 전 의원이 9일 보수단체 행사에 나란히 참석했다. 지난 7일 회동에서 사실상 연대를 선언한 지 이틀 만에 함께 모습을 드러내며 '김나연대'를 공고히 한 것으로 풀이된다.
 
두 사람은 이날 오후 3시 서울 마포구 신수동에서 열린 보수 성향 시민단체 '새로운 민심' 전국대회에 참석했다. 김 후보와 나 전 의원은 같은 테이블에 앉아 웃으며 대화를 나누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지난 7일 입장 발표에서 어두운 표정을 보였던 것과 대조되는 모습이었다.

김 후보는 축사를 통해 "이번 지도부는 대통령과 불협화음 없이 잘 하모니를 이루면서 민심을 받들어야 한다"며 "안정 속 개혁으로 우리가 대통합을 이뤄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당내 많은 의견이 있지만 잘 모아서 한 목소리를 만들고 원팀으로 가야 한다"며 "그렇게 하려면 먼저 정통 보수 우파를 계속해서 이끌고 오셨고 자랑스러운 국민의힘을 만드는 데 온 몸을 던져 희생한 나경원 전 의원 같은 분이 앞장서 주셔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20년 정치 생활 동안 나 전 의원과 코드를 잘 맞춰서 지금까지 손 잡고 여기까지 왔는데 며칠 전 만나서 우리 윤석열 정부 성공과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 우리가 함께 손 잡고 가자 이렇게 합의봤는데 잘 했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나 전 의원과 함께 손 잡고 정통보수 뿌리를 잘 지키면서 외연을 확장하고 그 힘을 바탕으로 내년 총선 승리를 이끄는데 앞장서려고 한다"고 말했다.  

나 전 의원은 축사에서 "이제 우리가 할 일은 단 한가지, 바로 대한민국 이 땅에 자유민주주의 가치를 다시 우뚝 세우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자유민주주의 가치가 우리 당의 든든한 이념으로 제대로 자리잡고 윤석열 대통령은 그 자유민주주의 가치를 다시 대한민국에 튼튼하게 내리면서 허물어진 대한민국을 정상화시키도록 우리가 힘을 보태야하지 않겠나"라고 했다.

나 전 의원은 "올해 우리 대통령이 할 일이 정말 많다"며 "어제 역사상 유례없는 국무위원 탄핵 결정을 보고 이제는 우리가 정말 똘똘 뭉쳐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 총선 승리가 정권 교체의 완성"이라며 "그때까지 함께해주고 새로 탄생하는 지도부는 대통령과 호흡을 잘 맞춰서 대통령이 힘 있게 일 할 수 있게 해드리고 당도 함께해서 많은 국민께 사랑도록 함께 해주실 것을 부탁한다"고 했다.

나 전 의원은 "저 나경원은 영원한 당원으로 어디서나 당원 동지 여러분과 함께 하겠다"며 "많은 후보들, 제가 존경하는 분들 많이 오셨는데 대통령과 힘을 합쳐 같이하도록 저도 든든하게 여러분과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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