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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이 사라졌다" 정용진, 회장 승진 후 SNS 소통 전략 선회?

등록 2024.03.28 11:52:10수정 2024.03.28 14:3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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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오전 인스타에 총 12개 게시물만 남기고 나머지 삭제·비공개

정용진, 지난 8일 18년 만에 신세계그룹 부회장서 회장으로 승진

[서울=뉴시스]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인스타그램.2024.03.28.(사진=정용진 인스타그램 캡처)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인스타그램.2024.03.28.(사진=정용진 인스타그램 캡처)[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준호 기자 =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자신의 인스타그램 게시물을 일부만 남겨둔 채 대부분 삭제해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28일 정 회장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살펴보면 현재 총 12개의 게시물만 남기고 나머지는 모두 삭제·비공개로 전환한 상태다.

정 회장은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 게시물을 하나씩 지워나가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더니 전날 돌연 게시물을 비공개로 전환하더니 이날 오전 일부 게시물을 다시 올렸다.

현재 공개된 게시물은 미국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 구단의 레전드 유격수인 '데릭 지터', 미국 톱모델 '지지 하디드'와 함께 찍은 사진, 스타필드 청라 비전선포식 당시 모습, '2023 대한민국 중소기업인 대회'에서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과 인사하는 사진 등이다.

이와 별개로 자신의 계정을 소개하는 글과 프로필 사진은 그대로 남겨뒀다. 정 회장은 '믿음 감사 가족 개 만남'과 '멸공'을 거꾸로 적은 문구를 적어놨다.

그간 정 회장은 적극적으로 인스타그램 게시물을 올리며 소통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그러나 자신의 생각을 인스타그램에 여과없이 표출하면서 이러한 소통이 오히려 독이 된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지난 2021년 '멸공', '공산당이 싫어요' 등의 표현으로 노조로부터 강한 비판을 받자 사과문을 올리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 8일 18년 만에 신세계그룹 회장으로 승진하면서 게시물을 하나둘씩 정리해 나갔다.

이에 재계에서는 정 회장이 승진 뒤 불필요한 리스크를 줄여나가며 경영에 매진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한편 이마트는 지난 25일 희망퇴직 신청 공고를 게시했다. 전사 차원에서 이뤄지는 희망퇴직은 창립 후 처음이다.

지난해 사상 첫 연간 영업손실을 기록하는 등 실적 부진이 이어지자, 인력 효율화를 통해 비용 절감을 이루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마트가 공시한 지난해 영업실적에 따르면 연결기준 매출은 29조472억원으로 전년 대비 0.5% 증가했으나 영업손실 469억원을 기록하며 적자로 전환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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