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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암 조기 예방…나주시, C형간염 '선착순 무료' 검사

등록 2024.04.16 15:3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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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명 선착순…양성 확인 시 신속항원검사

시민 호응도 높으면 7~8월 추가 검사 추진

[나주=뉴시스] 나주시보건소 임상병리실에서 한 시민이 C형간염 항체 검사를 위해 채혈을 하고 있다. (사진=나주시 제공) 2024.04.1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나주=뉴시스] 나주시보건소 임상병리실에서 한 시민이 C형간염 항체 검사를 위해 채혈을 하고 있다. (사진=나주시 제공) 2024.04.1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나주=뉴시스]이창우 기자 = 전남 나주시보건소가 C형간염 조기 발견·치료를 위해 선착순 무료 항체 검사 서비스를 제공한다.

2022년 기준 나주에선 인구 10만명 중 12명이 C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다.

16일 나주시보건소에 따르면 해당 질병은 C형 간염 바이러스(hepatitis C virus- HCV)에 감염됐을 때 이에 대응하는 신체 면역반응으로 인해 간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주로 C형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혈액과 체액 등을 통해 감염된다.

성적인 접촉이나 수혈, 혈액을 이용한 의약품, 오염된 주사기의 재사용, 소독하지 않은 침의 사용, 피어싱, 문신을 새기는 과정 등에서 감염될 수 있다.

대부분 무증상으로 적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급·만성 간질환으로 진행돼 간경화 또는 간암으로 이어질 수 있고, 자부담 치료비만 600만원에 달한다는 점에서 조기 발견이 매우 중요하다.

이에 나주시보건소는 올해 상반기 시민 300명을 대상으로 C형간염 항체 무료 검사를 선착순으로 추진한다.

일반 검진 기관에서 C형 간염 검사를 하면 1만8000원을 부담해야 된다. 나주시는 상반기 시민 호응도가 높으면 추가경정예산에 반영해 오는 8~9월께 2차 무료 검사를 추진할 예정이다.

검사가 선착순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감염 여부 확인을 위해선 신분증을 지참해 나주시 보건소 임상병리실을 서둘러 방문해야 된다. 검사 결과는 1주일 후 문자메시지로 알려준다.

양성 판정을 받은 40세 이상 시민은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제공하는 평생 무료 간암 검진 제도를 안내하고 대상자 동의 시 서비스를 연계 해준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C형간염은 예방 백신이 없고 국가건강검진에도 포함되지 않으며 무증상인 경우가 많아 검사가 필수인 질환"이라며 "선별검사를 통한 조기 발견과 적기 치료를 통해 간암 발생을 예방하고 건강한 삶을 누리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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