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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태 "박영선·양정철 인사, 보수층 수용 어려워…정계 개편까지"

등록 2024.04.17 09:12:44수정 2024.04.17 10:3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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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국무총리·양정철 비서실장 검토에

"보수층서 감정적으로 받아들이기 어려워"

"민주당에도 이재명 원치 않는 분들 있어"

[포천·가평=뉴시스] 경기 포천·가평 국민의힘 김용태 당선인

[포천·가평=뉴시스] 경기 포천·가평 국민의힘 김용태 당선인

[서울=뉴시스]하지현 기자 = 김용태 국민의힘 경기 포천·가평 당선인은 17일 신임 국무총리와 비서실장에 문재인 정부 인사인 박영선 전 의원과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이 유력하게 검토된다는 보도와 관련 "현실화한다면 지지층 사이에서 후폭풍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당선인은 이날 오전 '김종배의 시선집중' 라디오에 출연해 "보수층 입장에서는 야권 인사면 감정적으로 받아들이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며 "(현실화하면) 정계 개편도 불가피해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실에서 문재인 정부 인사들을 대폭 끌어들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지 묻는 질의에 "민주당 내에서도 이재명 대표에 대해 원치 않는 합리적인 분들이 있을 것"이라며 "그런 분들이 함께해서 정계 개편의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에 대한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전날 윤석열 대통령의 총선 참패에 대한 입장 발표를 두고는 "국무회의 비공개 발언이 좀 더 의미가 있을 것 같다"며 "책임에 대해 말씀하시고 본인의 잘못을 강조하셨던 부분이 의미가 있다"고 했다.

이어 "국정 기조나 방향 자체는 옳았지만 그걸 추진하는 과정이 거칠었던 측면이 있다"며 "기자회견을 했더라면 더 좋지 않았을까에 대한 생각이 있다. 소통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서 대통령의 생각을 국민이 직접 읽을 수 있는 자리가 더 많아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야당과의 협치 부분이 들어가면 더 좋았을 것"이라며 "변하지 않는 상수는 범야권 192석이다. 야당과의 대화와 협치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적인 상황이 됐다"고 지적했다.

한편 김 당선인은 국민의힘이 전당대회 실시를 위한 실무형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을 두고 "윤재옥 원내대표께서 본인의 의견을 직접 말씀하실 것으로 생각한다"며 "(비대위원장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본인이 당권 후보로 거론되는 것에는 "새로운 인물이 혁신적인 이미지가 있기 때문에 말씀하는 것 같은데, 지역구에서 당선됐기 때문에 포천·가평 지역 주민들과 약속했던 부분에 집중하고 싶다"고 선을 그었다.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의 전당대회 출마 등 역할론에는 "중요한 건 한 전 위원장의 권력 의지"라며 "총선 참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 내려놓으셨기 때문에 (총선 관련) 평가는 지양해 주시는 게 맞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야당에서 채 상병 특검법 처리를 촉구하는 것에는 "왜 이분이 안타까운 죽음을 맞이하게 됐는지 진실을 규명하는 일은 여야가 크게 뜻이 다르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를 보고 판단해야 할 부분이 있다. 주도적으로 사건을 수사하는 데 힘을 실어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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