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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토장관 탄핵안 하원→상원 송부…실현가능성 '희박'

등록 2024.04.17 17:22:25수정 2024.04.17 18:3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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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원 3분의 2 찬성 필요…현재는 민주당이 다수

[워싱턴=AP/뉴시스]공화당 주도 미국 하원이 16일(현지시각) 알레한드로 마요르카스 국토안보부 장관 탄핵안을 상원으로 송부했다. 사진은 마요르카스 장관이 지난해 5월11일 백악관에서 국경 수비 관련 정책을 브리핑하는 모습. 2024.04.17.

[워싱턴=AP/뉴시스]공화당 주도 미국 하원이 16일(현지시각) 알레한드로 마요르카스 국토안보부 장관 탄핵안을 상원으로 송부했다. 사진은 마요르카스 장관이 지난해 5월11일 백악관에서 국경 수비 관련 정책을 브리핑하는 모습. 2024.04.17.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공화당이 다수를 이룬 미국 하원이 조 바이든 행정부의 국경 정책을 빌미로 알레한드로 마요르카스 국토안보부 장관 탄핵안을 상원에 송부했다.

CNN과 AP 등에 따르면 하원 공화당은 16일(현지시각) 마요르카스 장관 탄핵심판 개시를 위해 탄핵소추안을 상원에 송부했다. 앞서 공화당 주도 하원은 지난 2월 마요르카스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가결했다.

탄핵안은 총 두 개의 탄핵 조항으로 이뤄져 있다. ▲이민법을 회피해 적절한 절차 없이 불법 이민자를 미국 땅에 풀어줬고 ▲의회 청문회에서 국경이 안전하다고 거짓으로 진술해 신뢰를 위반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찬성 214표 대 반대 213표로 아슬아슬하게 가결된 해당 탄핵안은 상원에서는 기각될 공산이 크다. 탄핵 실현을 위해서는 상원 3분의 2 찬성이 필요한데, 상원에서는 민주당이 51석으로 다수당이다.

이민 문제는 오는 11월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공화당이 핵심 쟁점으로 부각 중인 의제다. 이번 마요르카스 장관 탄핵안 또한 실제 탄핵이 목적이라기보다는 여론 조성을 위한 보여주기로 평가된다.

CNN은 "공화당은 지난해 하원을 장악하자마자 엄청난 월경 건수를 국토안보부 장관의 책임으로 돌리며 마요르카스 장관을 표적으로 삼았다"라며 이 문제를 "핵심 선거운동 의제"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민주당이 장악하는 하원은 탄핵안을 신속하게 각하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했다. 바로 각하되지 않는다면 17일께 상원 지도부가 탄핵심판 배심원 선서를 이끌 전망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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