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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홍세화 별세 애도…"관용의 자세 무겁게 다가와"

등록 2024.04.18 15:25:00수정 2024.04.19 08:5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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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동욱 기자 = '나는 빠리의 택시운전사'의 저자이자 언론인, 사회운동가였던 홍세화 선생이 18일 별세했다. 향년 77세. 사진은 홍세화 선생. 2015.06.04. fufus@newsis.com

[서울=뉴시스]박동욱 기자 =  '나는 빠리의 택시운전사'의 저자이자 언론인, 사회운동가였던 홍세화 선생이 18일 별세했다. 향년 77세. 사진은 홍세화 선생. 2015.06.0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종희 기자 = 녹색정의당은 18일 '나는 빠리의 택시운전사'의 저자이자 언론인, 사회운동가인 고(故) 홍세화씨에게 애도를 표했다.

김수영 선임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 브리핑에서 "진보신당 대표를 맡으셨으며 한국 사회에 똘레랑스를 일깨워준 홍 선생님께서 오늘 별세하셨다"고 밝혔다.

김 선임대변인은 "피아의 대결과 증오의 언어로 점철된 오늘, 선생님께서 강조하셨던 '관용의 자세'가 무겁게 다가온다"며 "말할 수 있음도 특권에 속하는 시대에 '입으로는 진보를 말하면서 삶은 온통 소유의 욕망에 사로잡힌 세태'를 지적하신 말씀들도 뼈아프게 느껴진다"고 했다.

그러면서 "진보정당 또한 '사회변화를 추동하는 현장에서 멀어져 운동의 토대와 방향성을 잃어갔던 것'은 아닌지 다시 한번 돌아본다"며 "영원한 아웃사이더로 '시어질 때까지 수염 풀풀 날리는 척탄병'으로 사셨던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덧붙였다.

홍씨는 이날 오전 서울 중랑구 녹색병원에서 숙환으로 숨을 거뒀다. 그는 지난해 2월 전립선암 진단을 받은 뒤 녹색병원 등을 오가며 투병 생활을 이어왔다.

한국의 대표적인 진보 지식인인 고인은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하고 무역회사 해외 지사 근무 중 남민전 사건에 연루돼 프랑스 파리에서 망명 생활을 했다. 1995년엔 이때의 경험을 풀어낸 자전적 에세이 ‘나는 빠리의 택시운전사'를 출간하며 한국 사회에 이름을 알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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