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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 중증장애인 생산품 우선구매 7614억원…의무비율 달성

등록 2024.04.22 1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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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중증장애인 생산품 구매 촉진위' 개최

우선 구매 비율 1.07%…전년보다 0.06%p 상승

올해 우선 구매 계획 7660억…비율 1.12% 확정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2023년 중증장애인생산품 국회 박람회에서 제품들이 판매되고 있다. 2023.09.08.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2023년 중증장애인생산품 국회 박람회에서 제품들이 판매되고 있다. 2023.09.08.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박영주 기자 = 작년 공공기관 1040개소의 총구매액 71조3703억원 중 중증장애인 생산품 우선 구매액은 7614억원으로 집계됐다. 우선 구매 비율은 전년보다 0.06%포인트(p) 상승한 1.07%로 의무 구매 비율을 달성했다.

보건복지부는 22일 '중증장애인 생산품 우선 구매 촉진위원회'를 개최하고 2023년도 공공기관 우선 구매 실적, 2024년도 공공기관 우선구매 계획, 우선구매 활성화 주요 추진계획 등에 대해 논의했다.

'중증장애인생산품 우선구매 특별법'에 따라 정부 부처를 비롯한 공공기관은 매년 제품, 용역·서비스 총구매액의 1% 이상을 지정된 중증장애인 생산시설에서 구매해야 한다.

그 결과 공공기관 1040개 중에서 585개 기관이 의무 구매 비율을 달성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는 약 464억원(구매 비율 1.60%)으로 단독 기관 중에서 가장 많은 중증장애인 생산품을 구매했다. 우체국시설관리단은 총구매액 51억원 중 14.9%(7억6000만원)를 구매해 가장 높은 우선 구매 비율을 기록했다.

중증장애인 생산품 생산시설은 장애인 근로자를 최소 10명 이상 고용해 물품·서비스 등을 생산하는 시설이다. 지난해 말 기준 790개가 지정돼 사무용품 등 200여개 품목을 생산 중이다.

지난해 말 기준 장애인 근로자는 1만4578명으로 전년 1만4283명 대비 2.06% 증가했으며 이 중 중증장애인은 1만3216명이다.

각 공공기관에서 제출한 2024년 우선구매 계획은 지난해 실적 대비 46억원 증가한 7660억원, 우선구매 비율 1.12%로 확정했다. 2024년 우선구매 대상 공공기관은 1020개소로 신규 지정 3개소와 지정 해제 23개소가 반영됐다.

신규 지정된 공공기관 3개소는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한국치산기술협회, 한국통계정보원이다. 지정해제 공공기관은 지난 1월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서 공공기관 지정이 해제된 국가과학기술연구회 및 소관 출연연구기관 등 23개소다.

올해 2월 특별법 개정으로 의무 구매 비율은 보건복지부 장관이 2% 내에서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3년 연속 의무 구매 비율 미달 공공기관 등에 대해서는 대면 교육을 의무화할 예정이다.

황승현 복지부 장애인정책국장은 "1만4000명의 장애인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는 중증장애인 생산품 우선구매제도는 약자 복지를 구현하는 중요한 제도"라며 "정부는 우선구매제도 활성화를 위해 생산품의 품질 향상과 사회 인식 개선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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