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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성추문 재판 법원 앞 지지자 적어 불만인 듯"-NYT

등록 2024.04.23 08:52:11수정 2024.04.23 10:5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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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앞 시위 장소 공원에 찬반 시위대 모두 드문드문

재판 전 시위 선동한 트럼프, 시위대 적자 "음모" 주장

재판 방청객 넘쳐 나고 법원 앞 통행도 평소처럼 허용

[뉴욕=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전 미 대통령의 지지자가 22일(현지시각) 성추문 입막음 사건 재판이 시작된 뉴욕 맨해튼 법원 건물 앞에 서 있다. 2024.4.23.

[뉴욕=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전 미 대통령의 지지자가 22일(현지시각) 성추문 입막음 사건 재판이 시작된 뉴욕 맨해튼 법원 건물 앞에 서 있다. 2024.4.23.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도널드 트럼프 전 미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각) 포르노 스타 입막음 사건 재판을 시작한 뉴욕시 맨해튼 법원 앞에 자신을 지지하는 시위대가 적은 것을 보고 불만을 표시했다고 미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트럼프가 도착하는 시점에 법원 앞 시위 장소로 지정된 법원 건물 건너편 컬렉트 폰드 파크에는 트럼프 지지자들 몇 명만 모였으며 오전 내내 숫자가 늘지 않았다.

트럼프 행렬이 법원 앞에 도착할 당시 트럼프 지지자보다 반대자들이 더 많았다.

트럼프는 이날 오전 7시 쯤 시위대가 많이 모일 것을 선동하는 내용의 글을 소셜 미디어에 올렸다. “미국을 사랑하는 시위대의 법원 앞 시위가 허용돼야 한다”는 내용이다. 또 “나가서 평화롭게 시위하라. 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라는 뜻, 트럼프의 유세 구호)를 앞세워라. 우리 나라를 구하자!”라고도 썼다. 트럼프는 뉴욕 청년 공화당 클럽 등이 나서서 대규모 시위를 벌이도록 촉구하기도 했다.

트럼프는 이어 시위대 숫자가 적은 것이 자신에 대한 음모 때문이라고 비난하는 글도 올렸다.

그러나 법원 앞에서 시위가 봉쇄된 적이 없으며 재판도 일반에 공개됐다. 법정에는 방청객들이 가득했고 법정 밖 복도에는 카메라가 가득했으며 재판이 진행되는 동안 법원 건물 앞 보도의 통행도 평소와 다름없이 이뤄졌다.

이날 시위 장소로 지정된 공원에는 6명의 구역 담당 공무원과 6명의 정복 차림의 경찰관들이 트럼프 지지자와 반대자 사이의 충돌을 방지하기 위해 지켜보고 있었다.

트럼프 재판이 시작된 지난 주 이래 공원 시위 장소에 모인 사람이  20~30명을 넘은 적이 거의 없다. 그마저도 관광객이나 무심한 방관자들이 상당수다.

컬렉트 폰드 파크는 지난 주 이곳에서 분신자살하는 일이 벌어지면서 일시 폐쇄됐다가 22일 다시 개방됐다.

트럼프는 이날 오후 뉴욕시가 컬럼비아 대 시위에서 유대계 대학생들을 보호하는데 더 집중하고 법원 앞 경비는 늦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뉴욕=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전 미 대통령의 성추문 입막음 시도 사건 재판이 시작된 22일(현지시각) 법원 건물 맞은 편 공원에서 트럼프에 반대하는 내용의 현수막을 두른 시위자가 플루트를 연주하고 있다. 2024.4.23.

[뉴욕=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전 미 대통령의 성추문 입막음 시도 사건 재판이 시작된 22일(현지시각) 법원 건물 맞은 편 공원에서 트럼프에 반대하는 내용의 현수막을 두른 시위자가 플루트를 연주하고 있다. 2024.4.23.



그는 소셜 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올린 글에서 “공화당원들은 법원 앞 시위 권리를 원한다”고 썼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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