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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우주항공청 초대청장에 윤영빈 임명…본부장엔 나사 출신 존 리(종합)

등록 2024.04.24 15:59:40수정 2024.04.24 16:3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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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장에는 노경원 과기정통부 실장 기용

윤 "업계 최고 전문가…우주산업 이끌길"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초대 우주항공청장에 내정된 윤영빈(왼쪽부터) 서울대 항공우주공학과 교수, 임무본부장으로 내정된 존 리 전 나사 본부장, 차장으로 내정된 노경원 과기정통부 연구개발정책실장이 2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인사발표에 참석해 있다. 2024.04.24. photo1006@newsis.com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초대 우주항공청장에 내정된 윤영빈(왼쪽부터) 서울대 항공우주공학과 교수, 임무본부장으로 내정된 존 리 전 나사 본부장, 차장으로 내정된 노경원 과기정통부 연구개발정책실장이 2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인사발표에 참석해 있다. 2024.04.2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양소리 김승민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내달 27일 출범 예정인 우주항공청의 초대 청장(차관급)에 윤영빈 서울대 항공우주공학과 교수를 임명했다. 우주청 연구·개발(R&D) 등을 총괄하는 임무본부장(1급)에는 존 리 전 미 항공우주국(NASA·나사) 본부장이 기용됐다.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24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우주항공청 관련 인사를 발표했다.

성 실장은 "윤 교수는 서울대 항공공학과에서 학사·석사를 마치고, 미국 미시간대에서 항공우주공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1996년부터 서울대 항공우주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로켓 추진 연구실을 이끌고 있다"고 소개했다.

윤 교수는 액체로켓, 가스 터빈 엔진 등의 연구를 40여 년간 수행했다. 성 실장은 "나로호 개발, 한국형 발사체 개발, 달탐사 1단계 사업 등에 참여해 성공적으로 추진하는 데 기여해온 우주 추진체 분야 우리나라의 대표 연구자"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윤 교수는) 서울대 항공우주신기술연구소장, 차세대 우주추진연구센터 센터장으로 재직하며 연구와 행정 모두에서 다양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성 실장은 "우주 관련 이벤트가 있을 때마다 언론에서 1순위로 찾는, 최고 전문가 중 한 명으로 꼽히고 있다"며 "온화하고 인자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우주항공청의 성공적 출범과 안착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우주항공청 임무본부장으로 내정된 존 리 전 나사 본부장은 미국 이민 1.5세대다.

성 실장은 "(리 전 본부장은) 나사 헬리오피직스 관리자, 고다드 우주비행센터 위성통합관리본부장, 수석 어드바이저 등으로 근무하는 등 나사에서 29년을 재직하며 나사의 굵직한 우주프로그램을 관리해 온 우주 분야 전문가"라고 강조했다.

이어 "존 리 내정자의 나사와 백악관에서의 프로젝트 매니지먼트 경험, 국제적 고위급 네트워크는 임무 지향적 프로젝트 중심인 우주항공청 임무본부를 이끌어 갈 최고의 적임"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초대 우주항공청장에 내정된 윤영빈 서울대 항공우주공학과 교수가 2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4.04.24. photo1006@newsis.com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초대 우주항공청장에 내정된 윤영빈 서울대 항공우주공학과 교수가 2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4.04.24. [email protected]


우주항공청 차장에는 노경원 과기정통부 연구개발정책실장이 기용됐다. 노 실장은 서울대 전자공학과 졸업, 행정고등고시 38회로 공직사회에 입문했다. 미국 UC 데이비스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성 실장은 "2013년 첫 번째 한국형 발사체 나로호 발사 성공 당시 담당국장이었으며 작년 9월부터 과기정통부 연구개발 정책실장을 맡아 우주항공청 출범의 산파 역할을 해왔다"고 노 실장을 소개했다.

이어 "과기정통부 핵심 부서로 꼽히는 연구개발 정책실장을 우주항공청 차장으로 내정한 것은 우주항공청이 조기에 안정적 궤도에 오를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고 말했다.

이날 브리핑 자리에 동행한 윤 내정자는 "우주항공청 설립은 우주항공인들의 오랜 숙원사업"이라며 "우주항공청이 개청은 단순한 정부조직의 신설이 아닌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어가고자 하는 이번 정부의 담대한 도전이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윤 내정자는 "전 세계 우주 산업은 너무나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며 "더욱이 정부 주도에서 민간 주도로 바뀜에 따라 발전 속도는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 미국과 소련 간의 우주경쟁에서 뒤처진 미국이 1958년 나사를 발족하여 우주개발에 박차를 가한 결과 우주강대국으로 부상할 수 있었던 것처럼 우리나라도 우주항공청의 설립과 더불어 우주 개발의 새로운 출발을 시작하고자 한다"고 했다.

윤 내정자는 "우리나라는 누리호 발사, 다누리 개발 등으로 우주 수송, 우주 탐사 분야에 상당한 수준의 기술력을 갖고 있다"며 "이런 기술을 바탕으로 우주 개발을 효율적으로 이끌어내 국민의 삶을 더욱 윤택하게 만들고 미래 세대에게 꿈과 희망을 줄 수 있는 우주항공청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인사를 마치며 우주항공청 출범 준비는 막바지에 이르렀다.

우주항공청은 윤 대통령의 대통령선거 당시 공약이다. 지난 2022년 11월 윤 대통령은 직접 우주경제 로드맵을 발표하며 우주항공청 설립을 선언했다.

우주항공청 개청과 동시에 우주항공 분야 컨트롤타워인 국가우주위원회 위원장은 국무총리에서 대통령으로 격상된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우주항공청 주요 직위자를 내정하며 "업계 최고의 전문가들을 주요 직위에 내정한 만큼 우주항공청이 성공적으로 출범해 우리나라 우주항공산업을 잘 이끌어갈 수 있도록 철저하게 준비하라"고 당부했다.
윤, 우주항공청 초대청장에 윤영빈 임명…본부장엔 나사 출신 존 리(종합)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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