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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수 안심하고 드세요"…서울시, 수도관 세척 147억 투입

등록 2024.04.26 06:00:00수정 2024.04.26 07: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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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대형 수도관 38㎞, 소형 수도관 755㎞ 세척

세척 이후 7일간 수질 변화 모니터링…사후 관

[서울=뉴시스]친환경 병물 아리수 현재 모습. (사진=서울시 제공). 2023.04.23.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친환경 병물 아리수 현재 모습. (사진=서울시 제공). 2023.04.2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서울시가 '아리수'를 안심하고 마실 수 있도록 올해 147억원을 투입해 수도관을 세척한다고 26일 밝혔다.

오는 2030년까지 세척이 필요한 '대형 수도관(지름 400㎜ 이상)' 총 414㎞ 구간 중 올해 81억5000만원을 투입해 38㎞ 구간을 씻어낸다. '소형 수도관(지름 80~350㎜)' 755㎞ 구간도 65억5000만원을 투입해 우선 세척한다.

시는 수도관 세척 업체 선정을 위해 서울 지역 등록업체에 부여했던 '지역 가점'을 폐지하고, 전국 7개 환경청에 등록된 '상수도관망관리대행업체'라면 지역과 무관하게 입찰에 참가할 수 있도록 했다.

이후 관련학과 교수 등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위원들의 평가를 거쳐 기술력, 현장 적용성, 세척 효과 등 6개 분야에서 높은 수행능력을 보인 12개 업체를 최종 선정했다.

시는 수도관 세척 전담 건설사업관리인을 배치해 세척 전체 과정을 관리할 방침이다. 필터 테스트와 관체 절단을 통한 직접 조사를 진행하고, 세척 이후 7일 간 수질 변화도 모니터링한다. 지방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세척 효과 검증을 위한 '평가매뉴얼'도 제작했다.

최근 3년 간 수도관 세척을 진행한 결과 물의 탁한 정도를 나타내는 평균 탁도가 개선되고 미생물 번식 억제를 위한 잔류염소는 향상돼 수질 개선 효과를 보였다.

시는 이달부터 수도관 세척 대상구간에 대한 현장 조사를 진행 중이다. 세척을 위한 작업구·퇴수구 설치 이후 본격적인 세척에 들어갈 예정이다.

한영희 서울아리수본부장은 "세계 최고 수준의 맑은 물 아리수를 생산해 가정까지 깨끗하게 공급하기 위해 보이지 않는 수도관도 매년 꾸준히 교체·세척하고 있다"며 "이후에도 깨끗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세척 결과를 면밀히 평가, 관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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