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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 관타나모 수감자 10명 오만에 이감

등록 2017.01.16 18:3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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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타나모=AP/뉴시스】오만 외교부는 16일(현지시간) 성명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요청에 따라 관타나모 수감자10을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수감자 명단은 공개하지 않았다. 지난 2014년 6월7일 쿠바 관타나모에 있는 미군기지 수용소의 캠프 5와 6의 출입구 전경 2017.01.16

【관타나모=AP/뉴시스】오만 외교부는 16일(현지시간) 성명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요청에 따라 관타나모 수감자10을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수감자 명단은 공개하지 않았다. 지난 2014년 6월7일 쿠바 관타나모에 있는 미군기지 수용소의 캠프 5와 6의 출입구 전경 2017.01.16

【두바이=AP/뉴시스】이수지 기자 = 오만이 16일(현지시간) 버락 오바마 대통령 퇴임 전 관타나모 수용소 수감자 10명을 수용했다고 밝혔다. 

 오만 외교부가 이날 성명에서 오바마 대통령의 요청에 따라 수감자들을 받아들였다고 밝혔다고 현지 국영 통신 오만통신이 보도했다. 수감자 명단은 공개하지 않았다.

 서방과 이란의 교섭국 역할을 하는 오만은 최근 서방과 출소하는 수감자를 수용하는 협상을 해왔다. 이에 오만은 지난 2015년 6월 쿠바의 미군기지에 있는 관타나모 수용소에서 예멘 출신 수감자  6명에 이어 2016년 1월 10명을 수용했다.

 오만 외에도 사우디아라비아는 지난 5일 수감자 4명을,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은 지난해 8월15일 수감자 15명을 수용했다.  

 미국 당국은 며칠 전 오바마 대통령의 임기 내 관타나모 수용소에 남아있는 수감자 55명 중 19명이 석방절차를 마치고 오바마 대통령의 임기 종료 며칠 앞두고 석방될 것이라고 밝혔었다.

 관타나모 수감자 이감은 오바마 대통령이 관타나모 수용소를 폐쇄할 수 없어 축소하기 위해 이뤄지는 조치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2009년 취임 당시 수감자 학대와 무혐의 수감자 무기한 수용에 대한 국제사회 비난의 원천인 관타나모 수용소의 폐쇄를 약속했으나 미 의회가 수감자들을 미국에 수용할 수 없다며 반대해 관타나모 수용소를 폐쇄할 수 없었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지난해 선거 운동 중 관타나모 수용소를 유지할 뿐 아니라 수용소를 악행을 저지른 사람들로 채우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지금까지 관타나모 수용소에서 석방된 수감자 대부분이 아프가니스탄, 사우디, 파키스탄 출신이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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