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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학생 성추행 혐의' 고교 교사 경찰 수사

등록 2017.01.17 16:3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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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뉴시스】이종일 기자 = 경기 안산의 한 고등학교 교사가 여학생들을 성추행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안산단원경찰서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강제추행) 위반 혐의로 안산 모 고등학교 교사 A(39)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7일 밝혔다.

 3학년 담임교사인 A씨는 지난해 3~10월 학교에서 B(18)양 등 자신의 반 여학생 9명을 면담하면서 어깨와 허리를 만진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최근 B양 등을 상담한 안산지역 성폭력피해지원센터로부터 A씨에 대한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성폭력피해지원센터를 통해 여학생들의 피해진술을 확보했고, 지난 16일 A씨에 대한 직무정지를 해당 고교에 요청했다. 경찰은 조만간 A씨를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A씨에 대한 조사가 이뤄지지 않아 혐의가 입증되지 않았다"며 "조사 결과를 보고 기소의견 여부를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A씨는 "학생들의 몸을 만진 적이 없다"며 "경찰 수사를 통해 누명을 벗고 싶다"고 주장했다.

 해당 고교 관계자는 "앞서 지난해 11월 상담과정에서 여학생들의 성추행 피해진술이 있어 안산상록경찰서에 신고했는데, 경찰 조사에서 학생들이 진술을 거부해 수사가 중단된 적이 있었다"며 "이 때문에 11월부터 A씨의 담임·수업을 배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A씨에 대한 직무정지 요청은 법인 이사회에 별도로 보고했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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