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트럼프취임식 불참선언 민주당의원 50명으로 늘어나

등록 2017.01.18 06:17:11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워싱턴 = AP/뉴시스】차의영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을 거부하기로 한 민주당 의원들의 명단이 17일 현재 거의 50명으로 늘어났다.  이는 뉴욕 출신 사업가인 트럼프의 각종 정책에 대한 반대, 흑인민권운동의 상징 존 루이스의원에 대해 비난을 반복한 데 대한 항의의 표시이다.

 조지아주의 루이스 의원은 지난 주 트럼프의 차기 대통령 자격을 의심한다는 발언과 함께  자신이 30년전 의회에 진출한 뒤로 대통령 취임식을 처음 불참한다는 착오의 발언을 했다.  실제로 그는 2001년 조지 w.부시 대통령의 취임식도 참석을 거부했었다.

 이에 트럼프는 16일 늘 하듯이 트위터를 통해서 " 틀렸다(또는 거짓말이다)!"라고 반격을 가하며 루이스가 부시 취임식에 불참했다는 2001년 워싱턴 포스트 기사를 인용했다.

 루이스의원 사무실은 이 날  부시취임식 불참을 시인하고  "선거 결과에 대한 불신, 특히 플로리다주 선거 결과에 대해 대법원이 전례없는 개입을 해서 자유롭고 공정한 민주선거 절차를 훼손한 데 대한 항의의 표시로 불참했었다"고 브렌다 존스 대변인이 해명했다.

 지난 주말 루이스 대변인은  NBC 뉴스의 대담 프로그램에서 트럼프의 취임식 불참을 선언하고 러시아가 대선에 개입해 트럼프의 당선을 돕고 클린턴을 낙선시켰기 때문에 그를 적법한 대통령으로 인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화가 난 트럼프는 트위터에서  "루이스 의원은 불평이나 하지 말고 지역구나 신경쓰라"고 반박했다.

 폴 라이언 하원의장도 17이 밀워키주 폭스TV에 출연, "트럼프는 공정하게 선거에서 선출되었으며 민주당의원들이 신임 대통령의 취임 초기부터 불법이란 주장을 펴는것은 옳지 않다"고 지원에 나섰다.

 하지만 트럼프 취임식을 보이콧 하는 민주당의원은 계속 늘어나 미네소타주 케이스 엘리슨 의원을 비롯해 많은 흑인 및 히스패닉계 의원들이 불참을 선언했다.  17일엔 노스 캐롤라이나주 알마 애담스의원,  펜실베이니아주 마이크 도일 의원도 불참선언에 합류했다.


그러나 하원 소수당 대표 낸시 펠로시의원,  상원 민주당 원내총무 처크 슈머의원은 참석할 예정이며 상원에서는 불참을 선언한  민주당의원이 아직 없다.  

 트럼프 대변인 션 스파이서는 불참하는 의원들에 개의치 않고 그 자리를 다른 사람에게 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