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팔레스타인 갈등 최고조…軍, 가자 공격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갈등이 최고조로 치달았다. 이스라엘 군 당국이 가자 지구에 지상·공중 포화를 가하며 전면전으로 이어지기까지 일촉즉발의 상황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이스라엘 방위군(IDF)은 14일 자정 직후 공식 트위터를 통해 "IDF 공군과 지상군이 현재 가자 지구를 공격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현지 매체가 전날 IDF 작전 참모의 가자 지구 지상 침공 계획을 검토하리라고 보도한 데 이어, 실제 가자 지구를 상대로 육·공군력을 행사하기 시작한 것이다. IDF는 아울러 가자 국경 인근 4㎞ 이내 거주민들에 대피령을 내렸다. 이에 따라 가자 국경 인근 거주자들은 추후 공지가 이뤄질 때까지 대피소에 머물러야 한다. 이는 지상 작전 개시에 따른 하마스의 보복에 대비한 조치로 보인다. 다만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이후 군 당국자를 인용해 가자 지구에 '진입'한 지상 병력은 없다고 보도했다. 이는 다수 서방 언론이 이번 지상군 공격을 본격적인 '지상 침투'로 보도한 점을 의식한 해명이다. 가자 지구는 반(反)이스라엘 세력 거점으로, 서안 지구와 함께 팔레스타인 영토로 잠정적으로 여겨져 왔다. 이스라엘에선 최근 동예루살렘 인근 정착촌 분쟁으로 시작된 유대인과 팔레스타인인과의 갈등이 종교·민족 갈등으로 번졌다. 유혈 충돌이 격화하며 양측 희생자도 늘고 있다. 가자 보건부는 팔레스타인 측 희생자가 어린이 28명과 여성 15명을 포함해 총 109명에 달하며, 부상자도 621명이라고 밝혔다. 무장 정파 하마스와 이슬라믹 지하드 측에선 간부급 인사 최소 20명이 사망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스라엘 측에선 6세 소년을 포함해 최소 7명이 숨졌다고 알려졌다. 희생자가 늘며 국제 사회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가자와 이스라엘에서의 적대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라며 "이미 너무 많은 무고한 민간인이 사망했다"라고 개탄했다. 아울러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오는 16일 이스라엘과 가자 상황을 논의하기 위해 추가 회의를 한다.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유엔 주재 미국 대사가 회의를 예고했는데, 미국의 적극적 동참으로 유의미한 조치가 나올지 주목된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양측 모두 현재 물러설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나는 하마스에 매우 비싼 값을 치르게 하리라 말했었다"라며 "그렇게 하고 있고, 그렇게 할 것"이라고 했다. 외신에 따르면 하마스 측도 "우리는 (이스라엘에) 줄 게 많다"라며 "텔아비브 등을 공습하기로 한 우리의 결정은 우리에겐 물 마시기보다 쉽다. 당신들의 기술과 암살은 우리를 두렵게 하지 못한다"라고 강경 대응 입장을 고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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