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17일 오전 서울 한강대교 교량에서 신원 미상의 남성이 투신 소동을 벌이고 있다. 2024.04.17. kgb@newsis.com](http://image.newsis.com/2024/04/17/NISI20240417_0020308228_web.jpg?rnd=20240417094406)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17일 오전 서울 한강대교 교량에서 신원 미상의 남성이 투신 소동을 벌이고 있다. 2024.04.17. [email protected]
경찰에 따르면, 서울 용산경찰서는 이날 오전 10시56분께 소방 크레인을 타고 한강대교 교량 상부 구조물에서 자진해서 내려온 50대 남성 A씨를 옥외광고물 등 관리법 위반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다.
앞서 오전 5시52분께 한강대교에서 A씨가 교량 구조물 위에 올라 투신하려 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A씨는 "정부와 여당의 국가긴급권 발동을 촉구한다"고 적힌 현수막을 한강대교 상단부에 걸어둔 채 5시간 넘게 경찰과 대치를 벌였다.
소방과 공조한 경찰은 이 남성이 자진해서 내려오도록 설득했고, 한강경찰대도 만일의 사태에 대비에 강 위에서 상황을 주시했다.
한강대교 시위자가 119구조대 설득에 자진해서 내려오고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
이 과정에서 평일 출근 시간대 한강대로 북단 교차로에서 남단 교차로 방향 2~3개 차로가 통제되는 등 극심한 교통 정체가 빚어졌다.
경찰은 이 남성이 지난 주말 서울 올림픽대로에서 비슷한 소동을 벌인 사람과 동일인으로 보고 있다.
앞서 지난 14일 오전 10시30분께에도 서울 동작구 본동 올림픽대로 아래 난간에 한 50대 남성이 투신 소동을 벌여 3시간여의 대치 끝에 상황이 마무리된 바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피의자를 체포한 상태며 업무 방해와 현수막 무단 게시 등 혐의에 대해 수사를 이어나갈 방침"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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