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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소리'·'최강체대' 등 27편…문체부, OTT 특화콘텐츠 제작 지원

등록 2023.04.07 09:44:43수정 2023.04.07 09:4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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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대1 경쟁률로 선정…올해 예산 454억으로 확대

[서울=뉴시스]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포스터. (사진=에이스토리 제공) 2022.08.1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포스터. (사진=에이스토리 제공) 2022.08.1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강진아 기자 = 올해 드라마, 예능, 다큐멘터리 등 27편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특화콘텐츠로 제작 지원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콘텐츠진흥원과 함께 OTT 특화콘텐츠로 선정된 27편에 한 작품당 최대 제작비 30억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예산은 총 454억원이다.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국내 OTT 플랫폼을 통해 방영될 예정이다.

장편 8편과 중단편 9편이 선정된 드라마 부문은 판타지부터 범죄 코미디, 노년층의 휴먼드라마까지 다양하다. 지상파 등에선 다루기 어려웠던 SF, 판타지, 스릴러 등 여러 장르와 소재를 활용한 시도가 돋보인다. 또 동명의 유명 웹툰과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드라마도 다수 선정됐다.

장편 드라마 '이재, 곧 죽습니다'는 12번의 죽음과 삶을 경험하게 되는 판타지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배우 서인국과 박소담이 주연을 맡는다. 휴먼 시니어 드라마 '개소리'는 노년층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코믹물로 '3인칭 복수' 등을 연출한 김유진 피디가 연출을 맡았다.
[서울=뉴시스]드라마 '이재, 곧 죽습니다'에 출연하는 서인국과 박소담. (사진=스토리제이컴퍼니, 아티스트컴퍼니 제공) 2023.02.0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드라마 '이재, 곧 죽습니다'에 출연하는 서인국과 박소담. (사진=스토리제이컴퍼니, 아티스트컴퍼니 제공) 2023.02.08. [email protected]

중단편 부문에 선정된 'LTNS'는 삶에 치여 관계가 소원해진 부부가 돈을 벌기 위해 불륜 커플 협박에 나서는 이야기로, 배우 이솜과 안재홍이 출연한다. 이 작품은 지난해 방송영상콘텐츠 기획안 공모에 이어 올해 OTT 특화콘텐츠 제작 지원까지 연이어 선정돼 기대작으로 꼽히고 있다.

비드라마 부문에는 장편 6편과 중단편 4편이 선정됐다. '피지컬:100' 제작진이 선보이는 새로운 서바이벌 예능 '최강체대'는 각 대학을 대표하는 체대생들이 본교의 명예를 걸고 최강자 자리를 향해 경쟁하는 콘텐츠다. '플레이유 레벨업'은 지난해 4월 방영 후 누적 1700만 뷰를 기록한 '플레이유'의 두 번째 시즌이다. 유재석과 시청자들이 소통하며 임무를 해결해나가는 쌍방향(인터랙티브) 예능을 선보인다.

다큐멘터리 콘텐츠도 한층 수준 높은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라이브추적 보이스 주식회사'는 보이스피싱을 소재로 한 범죄 실화 다큐멘터리다. '스포트라이트'의 김재훈 피디가 연출을 맡아 보이스피싱 조직의 추적 과정과 검거 작전을 생동감 넘치게 보여줄 예정이다.
[서울=뉴시스]넷플릭스 '피지컬 100' 포스터. (사진=넷플릭스 제공) 2023.04.07.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넷플릭스 '피지컬 100' 포스터. (사진=넷플릭스 제공) 2023.04.07. [email protected]

이번 공모에는 202개 작품이 지원해 드라마 부문 17편과 비드라마 부문 10편 등 27편이 선정되며 7.5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사업은 제작사와 국내 OTT 플랫폼 간에 지식재산권(IP)을 공동 보유하고 국내 OTT 플랫폼 1차 방영을 의무화한다. 이로 인해 제작사에는 부가 수익 창출을 통한 지속 성장의 기회를, 국내 OTT 플랫폼에는 우수 콘텐츠 확보를 통해 신규가입자 수 증가에 도움을 준다는 취지다. 2021년 시범사업으로 추진돼 2022년엔 14개 작품에 총 116억원이 지원됐고 올해는 예산이 대폭 증가했다.

김도형 문체부 미디어정책국장은 "드라마 제작 과정에서 확보한 IP가 뮤지컬, 캐릭터 상품, 출판 사업까지 확장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사례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 사업을 통해 제작사의 IP 확보와 더불어 K-콘텐츠의 글로벌 성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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