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WHO 코로나19 특사 "마스크 착용 결국 일반화될 것"

등록 2020.04.13 23:31:25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코로나19 한동안 지속...새로운 현실 적응해야"

"마스크 의료인력 우선이지만 안면보호 일반화될 것"

[뉴욕=AP/뉴시스]9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는 가운데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에서 마스크를 낀 두 남성이 걷고 있다. 2020.04.10.

[뉴욕=AP/뉴시스]9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는 가운데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에서 마스크를 낀 두 남성이 걷고 있다. 2020.04.10.

[런던=뉴시스] 이지예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마스크 착용 등의 안면보호가 결국 일반화될 것이라고 세계보건기구(WHO) 고위 관계자가 주장했다.
 
데이비드 나바로 WHO 코로나19 특사는 13일(현지시간) BBC라디오 인터뷰에서 이 감염증이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사회는 코로나19와의 삶이라는 새로운 현실에 적응하고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터득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 바이러스는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바이러스에 걸렸던 사람들이 과연 면역을 유지하는지 언제쯤 우리가 백신을 보유하게 될지 모른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의료인력에 대한 마스크 공급이 우선이라고 강조하면서 "더 넓은 범위의 인구에게는 모두가 신속하게 고성능 마스크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보장할 수 없지만 일부 형태의 안면 보호가 적어도 사람들에게 안도감을 주기 위해서라도 일반화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나바로 특사는 "각국 정부에 달린 일이긴 하지만 이른바 '코로나19 대비'를 갖추고 코로나바이러스와 같이 살아가는 법을 배우면서 그렇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WHO는 일반인의 마스크 착용을 권하지 않는다. 마스크가 코로나19 전염을 막는다는 명확한 증거가 없는 데다 일반인이 너도나도 이를 착용하기 시작하면 의료진이 사용할 물량이 부족해질 수 있다고 우려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코로나19가 빠르게 번지면서 마스크 착용을 권하거나 의무화하는 나라들이 늘고 있다. 미국이 이달 초 외출시 마스크 사용을 당부했고 오스트리아, 체코 등 일부 유럽국들도 비슷한 조치를 취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