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투사' 툰베리 "코로나19만큼 기후변화 해결 시급"
"기후·생태적 위기 현재의 정치와 경제 시스템으로 해결 못해"
[다보스=AP/뉴시스]스웨덴 십대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가 21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의 오프닝 세션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2020.01.21
툰베리는 20일(현지기간) 영국 BBC와의 인터뷰에서 기후변화에 대응하면서 코로나19에서 얻을 교훈이 있다고 말했다.
이날 인터뷰에서 툰베리는 '흑인 생명도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와 마찬가지로 기후 변화 이슈도 전환적 순간에 있다고 강조했다.
툰베리는 "사람들은 이런 문제들을 외면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은 글로벌 긴급사태에 직면했을 때 세계는 필요한 힘을 갖고 이에 대응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강조했다.
툰베리는 정치인들이 과학자나 전문가들의 발언에 귀를 기울이기 시작한 것은 긍정적인 현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툰베리는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기후변화 또는 환경 파괴 관련 질병으로 목숨을 잃는 사람들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녀는 기후 변화 위기를 해결할 방법은 기존에 기업과 각국이 서명한 현존하는 각종 계약이나 합의 등을 파기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툰베리는 "기후 및 생태적 위기는 현재의 정치 및 경제 시스템으로는 해결이 불가능하다"며 "이는 견해가 아니다. 팩트(fact)다"라고 강조했다.
툰베리는 탄소 배출로 인한 기후 위기를 경고하며 등교를 거부한 '환경 투사'로 지난해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의 올해의 인물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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