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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링스톤스 "트럼프, 우리 노래 틀지마"…소송 경고

등록 2020.06.28 22:5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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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 협약 위반"

[러더퍼드=AP/뉴시스] 세계적인 록그룹 '롤링스톤스'는 28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거듭된 중단 요청에도 선거 운동에 자신들의 노래를 사용했다며 법적 대응을 경고했다. 사진은 지난해 8월 미국 뉴저지주 러더퍼드에서 공연 중인 롤링스톤스의 모습. 2020.6.28.

[러더퍼드=AP/뉴시스] 세계적인 록그룹 '롤링스톤스'는 28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거듭된 중단 요청에도 선거 운동에 자신들의 노래를 사용했다며 법적 대응을 경고했다. 사진은 지난해 8월 미국 뉴저지주 러더퍼드에서 공연 중인 롤링스톤스의 모습. 2020.6.28.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세계적인 영국의 록밴드 '롤링스톤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거듭된 중단 요청에도 선거 운동에 자신들의 노래를 사용했다며 법적 대응을 경고했다.

AP통신에 따르면 롤링스톤스는 28일(현지시간) 성명을 발표하고 "트럼프 재선 캠프에 우리의 노래를 무단으로 사용하는 것은 저작권 협약 위반에 해당한다고 통보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경고를 무시하고 (노래를) 계속 사용한다면 저작권 허가를 받지 않은 음원 사용에 대한 소송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롤링스톤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첫 대권 도전을 했던 2016년 당시에도 선거 유세에 그들의 음악을 사용하는 데에 상당한 불만을 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롤링스톤스가 1969년 발표한 '유 캔트 얼웨이스 겟 왓 유 원트(Yon Cant' Always Get What You Want)'를 유세장에서 종종 사용한다.

최근에는 오클라호마 털사에서 개최한 선거 유세를 마무리하며 이 노래를 사용했다.

롤링스톤스 뿐만 아니라 3년 전 사망한 록 뮤지션 톰 페티의 유족, 그래미상의 수상자인 닐 영 등도 트럼프 대통령의 유세에 자신의 노래를 사용하는 데에 강하게 반발한 바 있다.

특히 페티의 유족은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인의 상식을 뒤로 한 선거 유세를 진행하는 데 이 노래를 사용해선 안 된다"며 "페티는 자신의 노래가 증오를 야기하는 캠페인에 사용되는 것을 결코 원하지 않는다. 그는 사람들이 하나로 뭉칠 수 있길 바랐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un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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