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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상승 마감…나스닥 또 사상 최고

등록 2020.07.11 05:5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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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치료제 렘데시비르 기대감 ↑

[뉴욕=AP/뉴시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는 가운데 3월19일(현지시간) 한 행인이 마스크와 장갑을 낀 채 뉴욕증권거래소(NYSE) 앞을 지나고 있다. 2020.07.11.

[뉴욕=AP/뉴시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는 가운데 3월19일(현지시간) 한 행인이 마스크와 장갑을 낀 채 뉴욕증권거래소(NYSE) 앞을 지나고 있다. 2020.07.11.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10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1.44%(369.21포인트) 오른 2만6075.30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05%(32.99 포인트) 상승한 3185.04에 폐장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넷플릭스와 아마존의 상승세에 힘입어 0.66%(69.69포인트) 뛴 1만617.44를 나타냈다. 사상 최고 마감가다.

미국 제약사 길리어드사이언스는 이날 항바이러스제 렘데시비르가 코로나19 중증 환자의 사망 위험을 62% 감소시킨다고 발표했다. 이 소식에 길리어드 주가는 2% 넘게 올랐다.

독일 바이오엔테그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12월까지 백신 허가 물질 승인 준비를 마칠 수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말했다.

종목별로 보면 경제 활동 재개에 따른 기대를 받는 기업의 주가가 올랐다. 아메리칸 항공과 유나이티드 항공은 각각 6.85%, 8.2% 뛰었다. 델타 항공은 5.6% 올랐다.

다우 지수 포함 종목 중 JP모건이 5.4% 급등하며 가장 많이 올랐다. 골드만삭스도 4.4% 상승했다. 시티그룹과 웰스파고도 각각 6.4%, 5.9% 뛰었다. 대형 은행들은 다음주 실적을 발표한다.

이번주 들어 다우 지수는 0.9% 상승했다.  S&P 500과 나스닥 지수는 각각 1.7%, 4.0% 올랐다.

시장 분석 업체 바이털 날리지(Vital Knowledge)의 창립자 애덤 크리사풀리는 "미국의 경우 입원 환자와 사망자가 계속 증가하면서 전망이 어둡다"며 "하지만 미국 강세장은 '아마존, 백신, 연방준비제도(Fed·연준)'라는 3가지 키워드에 매달려 있다"고 분석했다.

킹스뷰 자산운용의 최고투자책임자(CIO) 스콧 마틴은 "시장이 여전히 경기부양에 중독돼있다. 이 덕에 시장은 코로나19 뉴스를 차분하게 받아들일 수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말했다. 팬데믹(전 세계적인 유행병)에 따른 경제 충격이 커지면 연준이 다시 나서주리라고 투자자들이 믿고 있다는 의미다.

미국에서는 여전히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가 6만명대를 나타내며 폭증세가 이어지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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