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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약품청 "해킹, 코로나19 백신 승인 일정에 영향 없어"

등록 2020.12.11 00:5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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쿡 청장 "백신 인도 일정에 영향 없다...의약품청, 완전히 기능"

최근 사이버 공격 받아...바이오엔테크 "해커들, 백신 자료 접근"

[런던=AP/뉴시스] 영국 런던의 가이스 병원에서 간호사가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연구소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환자에게 접종하고 있다. 2020.12.08.

[런던=AP/뉴시스] 영국 런던의 가이스 병원에서 간호사가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연구소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환자에게 접종하고 있다.  2020.12.08.

[런던=뉴시스] 이지예 기자 = 유럽의약품청(EMA)은 최근 사이버 공격을 받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승인 일정에 영향이 있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AFP에 따르면 에머 쿡 EMA 청장은 10일(현지시간) 유럽의회에서 "지난 2~3주 사이 사이버 공격의 표적이 돼 조사 중"이라며 "백신 인도 일정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며 우리가 완전하게 기능하고 있다는 점을 장담할 수 있다"고 말했다.

EMA는 10일 사이버 공격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바이오엔테크는 승인을 위해 EMA에 제출한 백신 후보 관련 자료에 해커들이 불법적으로 접근했다고 밝혔다.

쿡 청장은 "EU 전역의 사이버 보안 전문가들, 범죄 수사 당국, (EMA 본부가 위치한) 네덜란드 경찰과 협력해 해킹을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MA는 미국 제약업체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 미국 모더나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2종을 평가 중이다. 각 업체에 대해 오는 29일, 다음달 12일 검토를 마치고 승인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쿡 청장은 현재까지 백신 평가 상황에 대해선 "안전성과 효능이 매우 유망해 보인다. 우려할 만한 부작용은 보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서구 매체와 기술 기업들은 북한, 중국, 러시아, 이란 정부의 지원을 받는 해커들이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백신 연구와 유통망을 표적으로 해킹을 시도하고 있다고 잇따라 경고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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