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무부 "베이징올림픽 공동 보이콧, 논의 진행 中"
[워싱턴=AP/뉴시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네드 프라이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이 브리핑 중인 모습. 2021.04.02.
6일(현지시간) 폴리티코와 CNBC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베이징 올림픽 공동 보이콧'에 대해 질문 받고 "이는(공동 보이콧)은 우리가 분명히 논의하고 싶은 것"이라며 "조직적인 접근은 우리 뿐만 아니라 동맹국과 파트너의 이익에도 부합될 것"이라고 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우리는 오는 2022년에 대해 얘기하는 건데 아직 2021년 4월이다. 이 게임은 아직 시간이 남았다"며 "시한을 정하고 싶지 않지만 이와 같은 논의는 진행 중"이라고 했다.
그는 미국이 아직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면서도 중국의 엄청난 인권 유린에 우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이 어떤 조치를 취하든 중국에 더 많은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다른 나라와 긴밀히 협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도 했다.
이어 미국과 영국, 캐나다, 유럽연합(EU)가 중국의 신장 위구르 자치구 인권탄압과 관련해 부과한 제재를 언급하면서 현재 각기 다른 접근방식을 따져보고 있다고 부연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 직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위터에 "우리는 베이징올림픽과 관련해 아무런 발표도 하지 않았다"면서도 "2022년은 아직 멀었지만 우리는 우리의 공통된 우려를 정의하고 공동 접근법을 확립하기 위해 동맹국, 파트너들과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다만 미국 올림픽위원회는 CNBC 등 미국 언론의 논평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폴리티코는 공화당 매파가 조 바이든 행정부의 중국의 인권 유린에 대한 처벌을 요구하고 있지만 내부에서도 베이징올림픽을 두고는 보이콧부터 개최지 변경까지 이견이 분분하다고 했다.
CNBC는 베이징올림픽에 대한 외교적 보이콧 가능성은 바이든 행정부가 동맹국을 결집해 중국에 국제적인 반격을 가하고자 노력하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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