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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중국 등 "인권 구실로 다른나라 내정 간섭 말아야"

등록 2021.10.06 01:4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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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총회 제3위원회 일반토론서 주장

장준 中대사 "美, 인권 관한 오만과 편견 버려야"

美의 흑인 차별과 아시아계·이슬람 혐오 등 지적

【평양=신화/뉴시스】2019년 6월 북한을 방문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평양 순안 공항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영접을 받으며 환영 인파를 향해 인사하고 있다. 2019.06.22.photo@newsis.com

【평양=신화/뉴시스】2019년 6월 북한을 방문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평양 순안 공항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영접을 받으며 환영 인파를 향해 인사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런던=뉴시스]이지예 기자 = 북한과 중국 등이 인권을 구실로 다른 나라의 내정에 간섭해선 안 된다고 유엔 무대에서 주장했다.

중국 관영 매체들에 따르면 장준 주유엔 중국 대사는 5일(현지시간) 제76차 유엔총회 제3위원회 일반토론에서 "중국은 일부 국가가 의도적 대립 조장과 내정 간섭을 위해 인권을 구실로 유엔 플랫폼을 오용하는 것을 단호히 반대한다"고 말했다.

CGTN은 북한과 쿠바, 시리아, 벨라루스, 에티오피아 등도 인권을 핑계로 한 내정 간섭에 반대를 표명했다고 전했다.

에리트레아, 가이아나, 코트디부아르, 우르과이, 남비아, 짐바브웨, 라오스도 인권 문제 정치화를 반대한다며 중국 입장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장 대사는 중국 신장 위구르 소수민족 자치구에서 '대학살'이 있었다는 주장은 '세기의 거짓말'이라며 미국이 '거짓말 외교'를 계속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하는 비난의 목적은 중국에 혼란을 일으키고 국가 발전을 억제하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 대사는 "미국은 인권에 관한 오만과 편견을 버려야 한다"며 "종종 스스로를 민주주의와 인권의 수호자로 여기지만 실상은 민주주의와 인권의 가장 큰 파괴자"라고 말했다.

그는 국제사회가 미국의 인권상황에 대해서야말로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며 미국 내 백인 우월주의 만연, 흑인 인종 차별, 아시아계와 이슬람 혐오 문제를 다뤄야 한다고 촉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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