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부동산회사 '모던 랜드'도 2970억 부채 상환 연기 요청
베이징에 본사…50개 도시에서 200개 건설 진행
약 3,000억원을 '25일서 내년 1월말로 늦춰달라'
선전 부동산회사도 지난주 부채 이자 상환 못해
[선전(중국 광둥성)=AP/뉴시스]중국 남부 선전(深圳)에 있는 중국 부동산개발회사 헝다(에버그란데) 그룹 본사 앞을 23일 주민들이 지나가고 있다. 연일 폭락을 계속해온 중국 부동산개발회사 헝다(에버그란데) 그룹의 주식이 23일 홍콩 증시에서 12% 급등했다. 2021.9.23
모던 랜드는 "유동성과 현금 흐름 관리를 개선하고 잠재적인 부도를 피하기 위해" 내년 1월말까지 자금상환 기일을 연기해줄 것을 바라고 있다면서 장 레이 회장과 장 펭 회장이 개인 자금 8억위안(약 1485억원)을 회사에 빌려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10일 홍콩증시에서 이 회사 주식이 2% 하락했으며 연초보다는 45% 하락했다.
모던 랜드의 자금위기 소식은 중국내 제2의 부동산 개발회사인 헝다가 세번째로 1억4800만달러 규모의 달러표시 부채 이자 상환일을 맞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에 이어 나왔다. 헝다는 자금위기에 대한 CNN의 코멘트 요청에 불응했다.
베이징에 본사를 두고 있는 모던 랜드는 자칭 "선도적인 환경기술산업 건설회사"로 중국과 해외 50개 도시에서 200건 이상의 건설 프로젝트를 진행했다고 밝히고 있다.
선전에 본사가 있는 판타지아 홀딩스도 지난 주 3억1500만달러의 부채를 제 날짜에 상환하지 못했다. 고급아파트를 짓는 이 회사는 지난 주 공시를 통해 "자금 상황과 그룹의 현금 흐름에 미치는 잠재적 영향"을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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