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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면 재봉쇄' 오스트리아서 반대 시위…"3만 명 운집"

등록 2021.11.21 00:5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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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부터 열흘 간 전면 재봉쇄 조치

내년 2월1일부턴 백신 접종 의무화

[빈=AP/뉴시스]20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시민들이 수도 빈에서 조명탄을 밝히며 정부의 코로나19 관련 고강도 방역 조치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오스트리아 정부는 전날 "22일부터 열흘 간 전면 재봉쇄하고 내년 2월1일부터 백신 접종을 의무화한다"고 발표했다. 2021.11.21.

[빈=AP/뉴시스]20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시민들이 수도 빈에서 조명탄을 밝히며 정부의 코로나19 관련 고강도 방역 조치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오스트리아 정부는 전날 "22일부터 열흘 간 전면 재봉쇄하고 내년 2월1일부터 백신 접종을 의무화한다"고 발표했다. 2021.11.21.

[서울=뉴시스] 신정원 기자 = 유럽 국가 중 처음으로 코로나19 관련 전면 재봉쇄 조치를 내린 오스트리아에서 이에 반대하는 시위가 벌어져 3만여 명의 시민이 정부의 조치에 항의했다고 외신들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DW에 따르면 오스트리아 정부가 강도 높은 방역 조치를 발표한 지 하루 만인 이날 시민들이 거리로 나와 반대 시위를 벌였다.

현지 경찰은 이날 시위에 3만여 명이 운집했다고 밝혔다.    

경찰 당국은 1300여 명을 배치해 마스크 착용 등 보건 안전 지침을 준수하도록 시위대를 통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AP통신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위대 대부분이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고 전했다.

시위대는 알렉산더 샬롄베르크 오스트리아 총리 등을 조롱하는 팻말을 들고 조명탄을 밝히며 거리를 행진했다.

현재까지 물리적 충돌이나 인명 피해 등은 보고되지 않았지만 경찰은 시위대 일부가 이를 계획하고 있었음을 자백했다고 전했다. DPA통신은 10대 청소년 2명과 20세 1명이 경찰 공격을 계획했다고 보도했다.
[빈=AP/뉴시스]오스트리아 시민들이 20일(현지시간) 수도 빈에서 코로나19 관련 전면 재봉쇄 조치 등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이면서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 2021.11.21.

[빈=AP/뉴시스]오스트리아 시민들이 20일(현지시간) 수도 빈에서 코로나19 관련 전면 재봉쇄 조치 등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이면서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 2021.11.21.



오스트리아 정부는 지난 19일 전면 재봉쇄 조치와 함께 내년 2월1일부터 백신 접종을 의무화한다고 발표했다.

네덜란드가 서유럽 국가 중 가장 먼저 부분 재봉쇄 조치에 나섰지만 전면 재봉쇄를 한 것은 유럽 국가 중 오스트리아가 처음이다.

오스트리아는 오는 22일부터 재봉쇄 조치를 시행한 뒤 열흘 후 이를 재평가할 계획이다. 이 기간 대부분의 상점은 문을 닫고 문화 행사는 취소된다. 식료품 구입이나 병원, 산책 등 필수 목적 외 외출도 금지된다.

한편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선 전날 밤 정부의 재봉쇄 조치에 항의하는 시위가 과격해지면서 경찰과 충돌했다. 시위대는 돌과 폭죽을 던지고 경찰차에 불을 질렀고, 경찰은 강제 해산하기 위해 물대포를 사용하고 경고 사격에 이어 직접 총격을 가하기도 했다. 이날 충돌로 경찰과 시위대 7명이 부상하고 20명이 체포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jwsh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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