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3분기 경제성장률 7.1%..."코로나 이전 회복"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2021년 7~9월 3분기 싱가포르는 7.1% 경제성장을 기록했다고 스트레이츠 타임스와 연합조보(聯合早報) 등이 24일 보도했다.
매체는 싱가포르 무역산업부의 발표를 인용해 3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년 동기 대비 7.1% 증가했다고 전했다. 지난달 중순의 속보치 6.5%에서 0.6% 포인트 상향했다.
3분기 GDP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3분기보다도 0.8% 늘어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충격에서 회복했다.
무역산업부는 올해 성장률을 6~7% 전망치의 상한인 7% 정도에 달한다고 예상했다.
다만 3분기 경기회복은 업종에 따라 편차를 보였다. 해외에서 입국하는 출장자와 여행객 수는 코로나10 이전으로 아직 돌아가지 못할 것으로 예측됐다.
건설업도 외국인 노동자 부족으로 부진 상황이 이어질 전망이다. 내년에도 올해에 이어 제조업과 정보기술(IT) 관련 업종이 성장을 이끌 것으로 점쳐졌다.
무역산업부는 2022년 실질 GDP 증가율을 3~5%로 내다봤다. 전 세계적인 수요 회복으로 제조업을 중심으로 견조한 성장을 계속한다고 무역산업부는 관측했다.
가브리엘 림 무역산업부 차관은 기자회견을 통해 코로나19 재유행에 더해 글로벌 공급망 혼란의 장기화가 성장에 하방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싱가포르의 코로나19 일일 신규 감염자가 여전히 1000명을 넘어서 당국은 외식 때 동석할 수 있는 사람 수를 제한하는 등 엄격한 규제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국경을 넘나드는 이동에선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를 조건으로 격리 없는 입국을 허용하는 제도의 대상국을 점차 확대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