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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노르웨이 오미크론 폭발…"이번주 내 지배종 될 듯"(종합)

등록 2021.12.14 12:05:58수정 2021.12.14 14:4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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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말까지 하루 확진자 1만명 촉발할 듯"

"2차 접종 효과 적어"…부스터샷 접종 가속화

노르웨이 "3주 내 하루 확진자 최대 30만명"

주류 판매 금지, 마스크 등 신규 방역 지침 발표

[오슬로(노르웨이)=AP/뉴시스] 지난 9월7일(현지시간) 노르웨이 수도 오슬로 한 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고 있다. 2021.12.14.

[오슬로(노르웨이)=AP/뉴시스] 지난 9월7일(현지시간) 노르웨이 수도 오슬로 한 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고 있다. 2021.12.14.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코로나19 신종 변이 오미크론 감염이 급증하면서 덴마크와 노르웨이에 비상이 걸렸다. 당국은 이번주 내 오미크론이 지배종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1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덴마크 코펜하겐 세럼연구소(SSJ)는 오미크론 사례가 2일마다 두 배로 늘어나고 있다고 발표했다.

SSJ는 현 추세대로라면 이번주 중반 오미크론이 지배종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주말까지 하루 확진자 1만명을 촉발시킬 거라는 예측도 나왔다.

단순히 델타 변이를 대체하는 것을 넘어서, 델타와 함께 확진자 폭발을 가져올 거라는 경고가 나온다.

감염자 74.6%는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자로, 백신 감염 보호 효과가 거의 없다는 점을 암시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백신이 중증이나 사망을 막는 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중증으로 발전할 가능성은 적지만, 확진자 급증이 입원율 증가를 가져올 수 밖에 없다고 SSJ는 분석했다. 특히 확진자 급증으로 자가격리에 처해지는 의사·간호사가 많아져 의료진 부족 사태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날 기준 덴마크 오미크론 확진자 수는 3437명으로, 영국(4713명)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다.

덴마크 보건당국은 감염세를 꺾기 위해 이날 40세 이상 전 국민에게 부스터샷을 제공하겠다고 발표했다. 접종 시기는 2차 접종 후 4개월 반 이후다.

이웃 노르웨이도 사정이 다르지 않다.
덴마크·노르웨이 오미크론 폭발…"이번주 내 지배종 될 듯"(종합)


노르웨이 공중보건연구소(FHI)는 이날 "오미크론이 노르웨이에서 확립되고 있다"며 "조만간 지배종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FHI는 3주가량 뒤 하루 신규 확진자가 9만명에서 최대 30만명에 이를 수 있다고 예측했다. 현재 노르웨이 신규 확진자 수는 4700명가량이다.

또 오미크론 감염자 대부분 경증을 앓더라도 일평균 50~200명 입원할 수 있다며, 상당 규모의 입원율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로 인해 보건 서비스가 과부하되지 않도록, 대유행을 막기 위한 유의미한 조치가 필요하다고도 지적했다.

노르웨이 정부는 이날 실내 마스크 의무 착용, 주류 판매 금지, 사적 모임 제한 및 조직된 행사 내 사회적 거리두기 준수 등 신규 조치를 발표했다.

요나스 가르 스퇴레 노르웨이 총리는 이날 현지 매체 NTB에 "상황이 매우 심각하다. 감염 속도가 너무 빠르다"면서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방역 수칙 준수를 촉구했다.

노르웨이 오미크론 감염자는 전날 기준 총 958명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hey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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