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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사들 키예프행 운항 기피…우크라 정부 "영공 폐쇄 아냐"

등록 2022.02.14 02:09:34수정 2022.02.14 03:2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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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멜=AP/뉴시스] 막사 테크놀로지가 공개한 위성 사진에 지난 4일(현지시간) 벨라루스-우크라이나 국경에서 불과 25㎞ 떨어진 벨라루스 고멜의 자브로프카 비행장 모습이 보인다. 2022.02.11.

[고멜=AP/뉴시스] 막사 테크놀로지가 공개한 위성 사진에 지난 4일(현지시간) 벨라루스-우크라이나 국경에서 불과 25㎞ 떨어진 벨라루스 고멜의 자브로프카 비행장 모습이 보인다. 2022.02.11.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침공이 임박했다는 경고에 우크라이나행 항공 노선의 운항 차질이 빚어졌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우크라이나 상공은 열려있다고 강조했다.

예루살렘 포스트 등에 따르면  에어 프랑스 계열인 네덜란드 항공사 KLM은 12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우려가 높아지는 상황으로 인해 우크라이나행 비행을 잠시 중단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독일 국적항공사인 루프트한자도 우크라이나행 노선의 운항 중단을 검토 중이다.

승객 175명을 태운 우크라이나 항공사 스카이업 소속 여객기 한 대는 이날 포르투갈령 마데이라 섬을 떠나 우크라이나 키예프로 도착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돌연 항로를 변경해 몰도바 수도 키시나우에 착륙했다. 항공사 측은 "해당 항공기를 임대한 아일랜드계 업체가 비행 중인 여객기의 우크라이나 영공 진입을 갑자기 불허했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러시아의 군사적 위협을 이유로 영공을 폐쇄할 계획은 없다고 못박았다.

미카일로 포돌랴크 우크라이나 대통령 비서실장은 "우크라이나가 자발적으로 영공을 닫는 건 의미가 없고 말도 안 된다"며 "그건 부분 봉쇄와 비슷한 일이 된다"고 말했다.

러시아가 16일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미국과 서방 동맹국들은 우크라이나 주재 대사관 직원들의 철수를 명령하고 자국민의 출국을 권고하고 있다.

이에 대해 러시아 정부는 "미국이 침공 날짜까지 적시하면서 거짓 정보를 퍼뜨리고 있다"고 반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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